영화 ‘해변의 여인’주연 고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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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 서울극장에서 진행된 ‘해변의 여인’ 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고현정은 “내가 출연한 영화지만 철없이 웃으며 잘 봤다”며 첫 작품에 대한 만족을 표시했다.
“촬영 땐 진지하게 임했는데 막상 영화를 보니 웃긴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밝힌 고현정은 “홍상수 감독의 의도와 마찬가지로 어떤 특정한
부분에서 관객을 웃기겠다고 의도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고현정은 “관객이 웃는 부분에서 같이 웃어서 행복했다”면서 “첫 영화라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보단 다른 배우들, 스태프들과 만나 일하는 것 자체가 기쁨이었다”고 말했다.
우연히 들른 극장에서 표가 있어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처음 접했었다는 고현정은 이번 영화의 흥행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관객이 없으면 나라도 극장에 가서 앉아있겠다”며 흥행에 대한 욕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영화 속에서 솔직하면서도 엉뚱한 음악가 역할을 맡은 고현정은 “실제 캐릭터와 영화 속 모습이 상당히 비슷하다”며 “영화 속에서 편하게 쓰는
‘지랄’, ‘똥차’ 등도 그냥 일상생활에서 쓰는 단어들일 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임기응변으로 살아가는 한 영화감독과 그를 우연히
만난 유학파 음악가 아가씨, 그리고 두 사람을 둘러싼 인물들이 벌이는 에피소드를 다룬 ‘해변의 여인’은 ‘생활의 발견’, ‘강원도의 힘’,
‘극장전’ 등으로 유명한 홍상수 감독의 작품.
김승우와 고현정, 송선미, 김태우 등의 배우들이 출연했으며 8월 31일
개봉한다.
/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찬호 기자 hahohe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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