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 교수가 세계적으로 독특한 미소렌즈어레이의 제조 장치를 자체 개발하고, 자동검안기로써는 최초로 광 간섭성을 최소화하는 기법을 채용해
측정정밀도를 높이는 개가를 올림과 동시에 (주)휴비츠와 산학 협력하여 연 1백억 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는 자동검안기를 상품화에 성공해 화제다.
▲ 고동섭
교수
화제의 주인공은 목원대학교(총장 이요한) 기술마케팅학과 고동섭 교수. 고 교수는 9월말 개최되는 북경국제광학박람회에 전시한 후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연구기술을 바탕으로 상품화에 성공한 제품은 파면분석 광기술을 채용한 자동검안기이다. 산업자원부의 산업기술개발 과제 지원을 받아
2002년부터 2년간 목원대에서 실용화 연구를 전담했으며, 연구결과를 이전받은 휴비츠는 다시 2년간 전문인력을 투입하여 개발에 성공을 이루게
되었다.
목원대 고 교수와 산학협력을 통해 성공을 이룬 (주)휴비츠는 제품의 75%를 수출하고, 세계 60여 개국에 대리점을 갖고 있으며, 26명의
전문연구원을 보유하고 있는 코스닥 등록 안광학기기 전문업체.
이로써, 일본이 석권하고 있는 검안기 시장에서 전 세계 약 10%를 점유하고 있는 (주)휴비츠는 이번 신개념 검안기 개발 성공에
따른 제품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검안기는 세계 시장에서 일본 기업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각종 정부지원 사업과 대학정책이 산업발전에 원동력을 제공하라는 의미에서 볼 때 목원대학교와 (주)휴비츠는 산학협력에서 성공적인 사례를
남기게 되었다는 평가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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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들
고동섭(48) 교수는 “본교에서 이학석사를 취득한 이중재 연구원이 검안기의 상품화 연구를 주도했다”며, “휴비츠 및
광주과학기술원 이병하 교수와 공동으로, 산자부 지원으로 5년간 안과진단용 차세대 OCT 개발연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주)휴비츠의 김현수(이학박사, 48) 대표이사는 “이번에 개발한 자동검안기는 연간 100억 원 매출을 기대한다”며, “현장테스트 결과
세계 최고 수준의 검안기와 성능이 같거나 다소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따라서 세계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게 되었으며 안광학기기
전문업체로서 그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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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안기
- 검안은 자각식과 타각식 검사방법이 있다. 자각식은 일반 신체검사에서처럼 시력표를 가지고 검사하는 방법으로 일정한 거리의
공간이 필요하고 검사시간이 많이 걸리며 유아처럼 표현력이 부족한 환자에게는 적절하지 않다. 반면에 타각식은 기계장치를 사용하여
환자와의 의사 교환 없이 일방적으로 측정이 가능하고 측정시간이 짧으며 좁은 공간에서 진단할 수 있어서 안과병원과 안경점에서 모두
사용하고 있다. 타각식 시력 측정 도구를 검안기라고 한다.
- 눈의 굴절력이 균일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자세히 조사해 보면 위치마다 굴절력이 다른 것이 일반적이다. 대부분 그 정도가
심각하지 않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안경 착용자 중 수%의 환자에서 각막 상태가 심하게 왜곡된 것을 연구논문들이 확인해 주고 있다.
- 지금까지 출시된 검안기들은 일종의 점측정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눈의 시력상태를 보다 정밀하게 측정하기 위해서는
다점측정이 유효하다. 즉 각막 위치마다 굴절력의 변화를 보는 것이 보다 정밀한 안경처방을 위해 효과적이다. 라식수술기에는 이와 같은
다점측정장치가 사용되고 있으나 수천만원에서 억대 이상으로 워낙 고가이다.
- 이번에 개발한 검안기는 독특한 광기술을 사용하여 다점측정이 가능하며, 생산 및 판매단가도 기존의 검안기 수준에서 가능하게
하였다. 다점측정한 결과를 종합 분석하여 보다 정확한 안경 처방 값을 제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