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정말 그만둘 것 같다"
"대통령 정말 그만둘 것 같다"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5.09.23 0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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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대선 없을 수도…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행보에 관심을 가져야 될 것 같다.

최근 연정론 제의로 정국를 돌파하려다 야당의 거부로 좌초된 적이 있었다.

중앙정가에서는 노대통령의 대통령직 사임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도 준비하고 있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최근 열린당 의원의 탈당 등 보수 대 진보, 고건 전총리 등 여러 정파가 핵분열돼 노무현 대통령발 정계개편이 진행되고 있다.

정계개편시 충청권의 정가에도 커다란 회오리가 불어닥칠 것이라는게 정설이다.

지역구도 타파를 대의명분으로 정가의 합종연행을 위한 정국의 촉매제로 사용할 가능성이 많다.

노대통령의 사임후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체제로 임시 국정수행하며  내각제 개헌을 위한 공청회 및 중립내각을 통한 자연스런 독일·프랑스식 내각제 개헌이라는 카드로 제의 협상을 마지노선으로 내세울 것이라는 관측이 여당쪽에서 솔솔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저녁 노대통령은 최근 사면, 복권된 정대철 선거대책위원장과 이상수 선대위 총무본부장을 부부 동반으로 청와대로 불러 권양숙 여사와 함께 만찬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언론의 눈을 피해간 과거 핵심 참모들과 비밀회동에서 오고간 대화 내용이
무엇인지는 베일에 가려져 있어 궁금증을 증폭시켜 왔다.

그러던 중 21일 동아일보는 이날 대화 내용 중 일부를 보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아일보는 “정대철 ‘盧대통령, 임기 8, 9개월前 정말 그만둘 것 같아’”란 기사에서
정대철 전 열린우리당 고문이 노 대통령을 만난 뒤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 8, 9개월을 남겨 놓고 정말로 대통령직을 그만둘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정 전 고문은 최근 일부 기자와 만나  “대통령은 자신이 정치적으로 가장 기여할 수 있는게 지역구도 타파라는 생각이 분명하다. 또 정권 재창출만 할 수 있다면 무슨 수라도 쓸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신문은 또 “국민은 정치인의 도박은 즐겨도 대통령의 도박은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
대통령에 대한 최근의 여론지지도를 참고해야 한다”며 “대통령에게 미복 차림으로
암행도 다니시라고 건의했다”고 정 전 고문이 말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문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이날 “두 분이 사면·복권되니 묵은 체증이 다 내려간 것 같다”며 두 사람을 위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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