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표 총장 KAST 발전 구상 밝혀
취임 두달째를 맞은 KAIST(한국과학기술원) 서남표(徐南杓) 총장이 KAIST를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대학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구상(안)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실행에 들어갔다.徐 총장은 취임 직후부터 KAIST의
발전방안 마련을 위해 학과별 설문조사와 학과장 면담 등을 실시하고 교육, 연구, 국제화 등 분야별로 오늘의 KAIST를 진단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KAIST를 세계최고수준의 대학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발전 구상(안)을 완성했다.서 총장은 지금의
KAIST는 우수한 학생과 세계적 수준의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으나, 교수수가 부족하여 대학원생 대 교수비율이 너무 높으며, 전체
교수의 52%가 50세 이상으로 노령화가 심각하고 교수들간의 연구분야간 공유영역에서의 연구가 부족하다는 등의 진단을
내렸다.이를 해소하고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으로 ▲연구 스펙트럼의 양극단 분야 강조 ▲교원들 간의
상호작용 장려 ▲학생규모의 축소보다는 교원규모의 확대 ▲민간부문, 산업계 및 해외에서의 기금 마련 활동 등으로
정리했다.주요 실행방안으로 정보통신기술과 생명과학기술, 설계 기술 등 3개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할 KAIST 연구원
설립하기로 했으며 교육혁신 본부장을 신설하고 외국대학과의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학사교육과정을 강화하기로
했다.학사과정에 입학하는 신입생 모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학점이 평균 3.0을 넘으면 장학금을 지급을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며 2.0-3.0 사이의 학생에게는 대출과 장학금 지급을 병행하고 2.0미만의 학생은 졸업후 상환할 수 있는 학자금 대출을
도입하기로 했다. 특히 7년동안 1조원의 학교발전 기금을 조성하고 신임교수 300명을 충원해 대학원생 대 교수의 비율을
6:1로 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