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장수비결 풀린다
한국인 장수비결 풀린다
  • 편집국
  • 승인 2006.09.2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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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20년 장기연구 돌입
서울대학교가 한국인의 장수비결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종합연구소(소장 박상철 교수)는 21일 "85살 이상 장수한 사람들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국인의 장수비결을 밝힐 수 있는 20년 이상의 장기연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화연구소는 이를 위해 장수문화연구센터가 세워지는 전북 순창군의 85살 이상 노인과 가족, 마을을 대상으로 가정환경과 교육수준, 유전적 특성, 심리상태 등을 3년마다 정밀분석할 계획이다.

노화연구소는 또 서울 도심지역과 외곽지역 각각 1곳을 노화 연구대상지로 선정하기로 하고 서울시와 조율에 들어간 상태이다.

노화연구소는 이와 함께 전국 65살 이상 남녀노인 1만여명을 10년 이상 장기 조사해 각 지역별로 고령인구의 사회인구학적 요인과 사회관계요인 등을 조사해 고령화 사회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노화연구소는 아울러 저출산에 대비하기 위한 저출산 보조금과 육아비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순창군의 '보물' 프로젝트 등과도 연계해 사회 정책적인 연구도 진행하기로 했다.

노화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이 연구가 국내 최초로 한국인의 장수비결을 밝힐 수 있는 중장기적 연구"라며 "연구가 진행되면 한국인 고유의 장수 비결을 과학화하고 다가올 고령사회의 대안을 마련하는데 획기적인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고령화 시대의 또 다른 축을 이루고 있는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 어린이들 역시 수십년 간 추적해 한국사람들의 성장과 노화 문제도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화연구소가 운영하게 될 장수문화연구센터는 순창군 인계면 쌍암리 일대에 4만평 규모로 450억원을 들여 건립되며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10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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