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금호중 이전 중용(中庸)의 도(道)를 지켜야
【기자수첩】 금호중 이전 중용(中庸)의 도(道)를 지켜야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6.03.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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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중 이전에 대한 합리적 방안을 모색해야

세종시교육청이 금남면의 금호중을 3생활권 대평중(가칭) 부지로 이전하여 학생 감소로 인한 폐교를 막고 역사와 전통을 그대로 유지해 발전할수 있도록 하겠다는 행정예고에 대해 동문들이 찬·반으로 대립하고 정치권에서도 이를 두고 찬반으로 엇 갈리면서 금호중 이전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금호중 이전반대 비상대책위 외 금남면 주민 일동은 금남면 발전과 학교육성 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금호중학교의 이전을 반대하는 결의대회 개최와 세종시의회를 항의 방문하며 집단 반발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세종시교육청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금호중학교 존립에 대해서는 같은 생각이고, 금남초등학교와 감성초등학교는 폐교 계획이 없으며, 적정 규모의 학교로 육성 시킬 계획임을 정식 공문서로 이전반대 비상대책위에 답변했다.

특히 금호중학교는 성남중과 달리 위치만 이전할뿐 교명, 학적, 기수등이 계승 되는 것으로 페교란 적합하지 않다고 적시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시의회 제36회 임시회의에서 성남중 학교의 선례도 있는데 금호중학교 이름을 그대로 유지할 것을 장담할수 있느냐는 질문에 세종시교육청이 책임지겠다고 화답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호중 이전 사태로 양분되는 세종시민들의 갈등을 우리는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현명한지 중지를 모아야 한다.

본지 기자의 해결책은 서로 반목하며 상대방의 의견을 반대만 하지 말고 상호 신뢰속에 서로 소통하며 역지사지하는 중용(中庸)의 도(道)를 지켜야 할 때이다.

금호중 이전은 성남중 사례와는 분명히 다르다. 그러나 이를 액면 그대로 믿기 어렵다면 세종시의회는 금호중 이전 후 교명변경이 불가능 하도록 의결하고, 기존 금호중 건물을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지역의 발전을 위한 시설로 이용 할수 있도록 의회에서 제도적 장치를 마련 한다면 하나의 해결책이 될 것이다.

금호중 이전반대 비상대책위는 금호중 이전을 찬성하는 총 동창회 임원들과 함께 교명, 학적, 기수 등이 차질없이 계승 될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마련하고 금호중 이전에 따른 교육부의 인센티브를 금호중 발전에 적극 할용 할 계획을 세운다면 두 번째 해결책이 될 것이다.

또한 4.13 총선을 앞두고 표를 의식한 편가르기를 중단하고 양분된 시민들이 금호중 이전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결할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주민들이 화합하고 협조 할수 있도록 정치력을 발휘 하는 것이 세 번째 해결책이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게 한 책임을 통감하고 세종시의회, 금호중 총 동창회, 이전반대 비상대책위, 정치권이 상호 신뢰하고 믿을수 있는 이전 대책을 수립하여 이를 차질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다.

너무 단단하면 쉽게 부러진다는 말이 있다. 금호중 이전반대 비상대책위는 지금이라도 세종시교육청과 함께 두손을 마주잡고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금호중 이전에 대한 합리적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금호중 이전은 불가피 한 선택임을 직시하고 선배로서 먼 훗날 후회하는 과오를 범하지 않도록 성숙된 시민의식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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