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천안 타이거짐, 소통으로 건강한 가정 만들어야
『칼럼』천안 타이거짐, 소통으로 건강한 가정 만들어야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6.05.04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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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이영찬 대표, 5월은 가정의 달…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해야

가정의 달 5월이 시작됐다. 5일(어린이날), 8일(어버이날), 스승의 날(15일), 성년의 날(16일), 부부의 날 (21일) 등등 가족 또는 가정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달이다.

어린이를 따스한 마음으로 사랑하고, 어버이의 숭고한 은혜를 기리며 가르치는 선생님에 대한 감사로 스승을 알게 하는 달로서 그동안 소원했던 가정과 공동체의 관계를 회복하는데 그 의미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현재 경제적 가치만 추구하고, 스마트폰의 대중화로써 대화의 단절
가정의 의미를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가정폭력으로 가정이 해체되는가 하면 경제난으로 뿔뿔이 흩어져 살아가는 가정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편하게 인생을 마무리해야 할 노년층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삶을 마감하는 현실이 우리의 마음을 무겁고 아프게 한다.

한국이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현실이 더욱 마음을 슬프게 한다. 국민이 즐거우니 나라가 즐겁고 나라가 즐거우니 자살률이 떨어진다고 한다.

우리 모두 가슴에 손을 얹고 냉정하게 생각해보자. 자신의 부부가 진정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지 아니면 대화다운 대화를 별로 나누지 못한 채 오히려 병든 대화를 하고 있는지 자가 진단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병들고, 대화의 단절로 말미암아 더욱 악화된 부부관계가 있다면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서로를 위로하고 마음에 상처를 치유하며 한 단계 더 발전되는 부부관계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요청드리고 싶다.

가정의 화목은 가족 간 소통에서 온다. 하지만 소통이 말처럼 쉽지 않다. 가족 간 소통이 가장 쉽고 잘 될 것 같지만 가장 어려운 것이 가족 간의 소통이다. 가족 간의 소통은 소통과 잔소리의 경계가 모호하기 때문이다. 가족 간 소통을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생각의 전환부터 해야 한다.

부모와 자식들이 갈등을 보이는 것도 소통 부재이다. 자녀들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잘못한 일만 지적하고 부모들의 수준에 맞추어 시정시키기 위해 채벌을 가하다 보면 잠시 중지되었다가 다시 더 큰 잘못을 하게 되고 이에 따라 채벌을 더욱 강화할수록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진다고 한다.

자식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자식을 동등한 인격체로 먼저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부모가 소통의 수준을 낮추어야 한다. 언어와 사고 수준을 높이는 것보다 낮추는 게 쉽다는 것이다.

소통은 시간이 필요하다. 조급해하지 말고 조금씩 나아가는 것이다. 가정에서 소통을 잘하는 구성원이 사회에서도 소통을 잘하고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든다.

소통은 사랑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가끔은 옆집 아줌마, 아저씨의 관점에서 남의 자식 대하듯이 소통해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러한 많은 노력 속에 부부가 서로 친밀해지고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되면 부모와 자녀 사이의 벽이 없어짐으로써 가족 간의 전체적인 관계가 개선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가정은 행복과 사랑의 원천이고, 우리가 지켜야 할 가장 소중한 공동체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모두가 살기 힘들지만 그래도 가족이 있게 되면 힘이 나고, 가족과 함께라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가정과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상대방을 나에게 맞게 변화시키려고 하지 말고 내가 먼저 변화하는 모습을 상대방이 진정으로 느낄 수 있도록 생각의 전환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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