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태에 큰 문제는 없다", 허리케인 피해 거처 옮겨
▲ 이건희 회장 | ||
삼성측은 이건희 회장의 증인 출석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이건희 회장 증인 출석 가능성은 희박
삼성공화국으로까지 불리는 삼성그룹이 이건희 회장 증인채택 문제로 궁지에 몰렸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가 27일 이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자 삼성에는 초비상이 걸렸다.
삼성 관계자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이 회장의 건강상태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왔으나 증인 출석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비밀 출국한 이 회장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암센터에서 진단을 받은 뒤 허리케인 리타를 피해 다른 곳으로 거쳐를 옮긴 상태다.
국회 재경위는 다음달 10일 이 회장을 상대로 삼성차 손실보전 문제 등을 추궁할 예정이나 출석을 거부할 경우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통령의 발언도 삼성을 압박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삼성은 경영 지배구조를 법과 국민정서를 맞춰야 하며, 내심 불만이 있더라도 사회적 공론일 경우 존중하고 수용해야 한다"면서 삼성의 태도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했다.
盧대통령 "사회적 공론일 경우 존중하고 수용해야 한다"
삼성측은 대통령의 발언에 적극적인 반론을 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정부정책의 위신도 세우고, 삼성도 M&A를 피할 수 있도록 묘안을 찾자'고 한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삼성의 지배구조는 어느 정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CBS경제부 김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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