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천안시 미분양 아파트 해소 대책은 없는가
(기고)천안시 미분양 아파트 해소 대책은 없는가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6.06.13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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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공인중개사 대표 공인중개사 민정현

충남 천안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점진적으로 감소 추세로 전환 하고 있다.

7일 천안시에서 발표한 천안시 관내 분양 및 미분양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미분양 아파트가 16개 단지, 1,791가구에 이른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대비 5개월에 1,072세대가 감소하였다. 1월 2,740세대, 2월 2,653세대, 3월 2,308세대, 4월 2,067세대, 5월 1,791세대로 감소 현서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있는 추세에 있다.

그러나 건축한지 오래된 아파트가 밀집한 구도심인 동남구 일대의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국민은행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동남구 지역 아파트 가격은 충남서 가장 큰 폭인 0.12%나 하락했다. 전국 7위에 해당하는 하락폭이다.

신규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동남구 지역 매매건수는 월 평균 1~2건에 불과하고, 이미 나온 매물도 시세가 떨어지자 다시 거둬들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왜냐하면 분양받은 아파트로 입주하기 위해서는 현재 살고 있는 집을 매도 해야 하는데 매도 물량이 증가하여 가격이 하락하고 전세를 내 놓아도 거래가 성사 되지 않기 때문이다.

▲ 정현공인중개사 대표 공인중개사 민정현 /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천안시 미분양 사태는 2010년부터 매년 반복되는 공급과잉 홍역으로 시장이 안정을 찾기까지 5년이 걸렸다. 매년 증가하던 천안시 인구가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중지와 수도권 규제완화 등으로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미분양 사태는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대출심사를 강화하는 ‘대출심사선진화 가이드’가 5월부터 지방까지 확대되는 것도 한 몫을 할 전망이다.

이에대한 대책은 없는가? 천안시에서는 주택경기활성화와 미분양아파트 해소를 위해 공공기관, 기업체 및 대학 등에 직원숙소 및 관사로 활용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보아야 한다.

아울러 미분양아파트를 구입·임차하고자 하는 수요자의 환경에 맞는 분양정보를 제공하고, 전세자금 등 주택관련 자금을 원활히 조달 받을 수 있도록 알선하는 등 미분양 해소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

또한 천안지역에 많은 기업이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구축, 세제 및 금융지원을 통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등 인구유입을 촉진하는 지속적인 노력으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야 해야 할 것이다.

천안시는 홈페이지에 미분양 아파트 지역, 분양금액, 평형별 현황을 매월 게시 하고 있다. 수요자의 미분양 구입에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매우 시기적절한 조치이다

천안시의 부동산경기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로가 열리기를 다같이 힘을 합해야 할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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