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세종시의회, 시민 섬기고 소통하는 명품의회로 거듭나야
<기자수첩>세종시의회, 시민 섬기고 소통하는 명품의회로 거듭나야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6.07.07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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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세계적인 명품도시가 될수 있도록 양당은 결자해지 해야 한다.

▲ 충청뉴스 최형순 본부장
명품 세종시에 걸맞는 의회 역할을 기대했던 세종시의회가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후반기 운영을 위한 상임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의원들의 품위를 손상하는 발언과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며 협치를 해야 할 의회에서 시민들의 뜻을 대변하지 못하고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명품 세종시 의회상은 생산적인 의회, 시민의 행복, 앞으로 행정수도에 걸맞는 행복한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서로가 융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 일 것이다.

세종시의회는 지난달 30일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위한 선거에서 전국 최연소 광역의장으로 기록될 만큼 젊은 고준일 의원(36.더민주)이 새누리당의 지지속에 박영송 의원(43.여.더민주)을 월등한 차이로 따돌리고 의장 자리를 차지 했다.

아울러 이경대 의원(58.새누리)을 제1부의장, 김원식 의원(49.더민주)을 제2부의장으로 선출해 의장단 구성을 순조롭게 마쳤다.

그러나 4개의 상임위원장 자리중 행정복지위원장(김복렬.55.여.새누리)과 부위원장(서금택.62.더민주), 산업건설위원장(안찬영.38.더민주)과 부위원장(장승업.60.새누리)은 표결에 참여한 14명 의원 전원 만장일치로 정했지만 운영위원장과 교육위원장은 선출하지 못했다.

30대의 의장과 50대의 부의장들이 4명의 상임위원장들과 서로 소통하고 상생하며 15명의 의원이 시민의 대표로서 자기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모범적인 세종시의회를 만들 수 있는 상황에서 의원들이 양당 원내 총무가 합의한 운영위원장을 놓고 이중적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이경대 의원의 주장이 맞다면 양당이 합의한 김선무 의원을 선출하지 않고 더민주가 갑작스레 김정봉 의원을 운영위원장으로 세우려 한 것이다.

이런한 결과는 결국 세종시의회 15명이 같은 당 소속의원 뿐만 아니라 상대방 소속 의원을 상호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속내를 적나라게 내 보인 것이다.

이날 나머지 두개의 상임위원장 선거 일정이 파행을 겪게 된 이유는 양당이 서로 후반기 의회를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정략적인 속셈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새누리 측은 "더민주가 운영위원장을 놓고 이중적 행태를 보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민주가 갑작스레 김정봉 의원을 운영위원장으로 세우려 했다는 것이다.

결국 이경대 의원을 제외한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벌어진 운영위원장 선출을 위한 표결에서 김정봉 의원이 7표, 김선무 의원이 6표를 얻어 두 의원 모두 재적 과반수 득표에 실패해 파행을 자초하고 말았다.

만약 김정봉 의원이 운영위원장 선거에서 무효표를 행사 하지않고 자신에게 투표 했다면 본인이 운영위원장으로 선출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김 의원은 “상임위 4석 중 더민주와 새누리 각각 2석씩 배분할 것”을 촉구했다. 이것만이 원만한 의회 운영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고도 주장 했다. 상임위원장 선출 이후 이어질 예결위원장 역시 양당에서 제안이 들어와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세종시민들은 김정봉 의원의 진정한 협치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여야가 원만한 원구성을 할수 있도록 자신의 영달을 멀리하고 오직 시민만을 생각하는 협의와 공감대 조성을 선행 하겠다는 숭고한 마음에 옷깃이 여미어 진다.

세종시의회 의원들은 지금이라도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동료의원들과 소통하고 응어러진 마음을 달래며 고준일 의장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세종시의회 홈페이지에 게시 된 의장의 인사말을 몸소 실천해야 한다.

고준일 의장은 홈페이지 인사말을 통해 23만 세종특별시 시민의 대외기관으로서 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세종시가 세계적인 명품도시가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고 약속 했다.

아울러 의장을 비롯한 제2대 세종시의회 의원들은 밖으로는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현장중심의 의회 활동으로 민생을 챙기고, 안으로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를 확고히 하면서 협력을 병행하도록 하여 보다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는 다짐이 헛되지 않도록 의원들의길잡이가 되어야 할 때이다.

시민 한분 한분 마음을 담아 시민을 섬기고 소통하는 명품의회로 거듭나겠다는 슬로건을 우리모두 가슴에 손을 얹고 다짐하며 의회가 하루속히 정상화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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