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연산 700만톤으로 세계 10위권 도약
현대제철이 27일 포스코에 이어 충남 당진군에 두 번째로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해 지난 2004년 옛 한보철강 당진공장을 인수한데 이어 인근 317만3천㎡(당진군 송산명 가곡리)을 추가로 확보해 오는 2011년까지 총 5조2천4백억 원을 투입하게 된다.
일관제철소는 연산 350만 톤의 고로 2기를 건설해 연산 70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조강능력을 갖추게 돼 일관제철소가 완공되면 현대제철의 조강능력은 1,750만 톤 규모로 확대되어 현 세계 32위의 조강 생산능력에서 일약 세계 10위권의 철강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또, 현대제철이 일관제철소에 총 7조5천억 원을 투입해 1,200만 톤 생산 규모로 늘리게 되면 조강생산능력이 2,250만 톤으로 늘어나 세계 6위 철강업체로 성장할 수 있게 되며, 일관제철소가 정상 조업에 들어가면 고품질의 강판 생산을 통해 조선, 기계, 가전, 자동차 등 국가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일관제철소 기공을 계기로 당진항, 평택항, 서해안고속도로 등 물류기반시설을 갖춰 자동차 부품, 기계업체 등 철강수요산업이 집중돼 있는 당진지역을 철강산업의 중심지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정세균 산자부 장관, 김성진 해수부 장관, 이완구 충남지사 등 정부부처 및 지자체 관계자와 국내외 인사 등 15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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