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가 과학기술정보도서관을 건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열린우리당 권선택 의원(대전 중구)은 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ETRI와 KISTI의 정보자료관 문제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KISTI 자료관 증축문제가 생각보다 길어질 우려가 있고, 장기적으로 국가 과학기술 정보자료의 기하급수적인 증가에 따라 ‘국가 과학기술정보도서관’을 건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권선택 의원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KISTI 정보자료관 문제해결을 위해 과기부가 대책을 작성, 과기정위에 보고토록 결정된 바 있지만 아직까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권의원은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 중재 아래 양 기관이 건물이관에 합의하기로 결정했지만 건물이관 가격에 대해 양 기관이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고, 이관대가에 대해 제시한 가격차이가 상당하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따져 물었다.

또 지난달까지 120여 만 권의 자료가 서울과 대전에 분산 보관중이고 KISTI 소관 정보자료 중 50% 이상을 콘테이너 박스, 지하창고 등에 보관중이며 서울과 대전에 분산 중인 120여 만 권의 자료를 이용 빈도나 중요도에 따라 분류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라고 언급하고 장기적으로 국가과학기술정보도서관을 건립하여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국가지식자원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김거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