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범 의원 ‘추사유시(趨舍有時)
박수범 의원 ‘추사유시(趨舍有時)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6.11.23 1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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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희'명예롭게 몰러 날 수 있도록...
▲ 박수범 의원

대전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마지막 날  시민들은 뭔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 속에 대전도시철도공사 김광희 사장의 진퇴 문제와 경영업무에 대한 감사가 진행 중인 산업건설위회 감사장으로 눈길이 쏠렸다.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전병배 위원장)는 23일 대전도시철도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 김사장의 진퇴 여부, 감사원 감사의 지적 사항, 낙산프레야 콘도 매입문제 등을 집중 거론 했다.

박수범(한' 대덕2) 은 대전일보에 보도된 김 사장 친인척 명의의 콘도회원권을 철도공사가 불법 매입해 줬다는 의혹에 대해  정정 보도를 요청을 했는지를 묻자 김사장은 그런 적 없다고 답 했다.

박의원은 김사장이 박성효시장과의 원만하지 못한 관계로 인해 안전한 도시철도 운행과 업무추진이 염려된다고 지적하며 본지가 첫 보도했던 적자 기업임에도 자신의 연봉은 최고라고 보도한 내용을 문제를 제기 하기도 했다.

이날 김사장은 의원들의 질의에 책임질 사안이 있으면 책임지고 감사도 받겠다."고 직설 화법을 구사하며 의원들의 날카로운 예봉을  피해 나갔다.

박 의원은 이날 "2006년 예산서에는 당초 콘도회원권 1계좌에 1500만원씩 5계좌 7500만 원을 승인해 줬는데 콘도회원권 구입내역은 6계좌로 돼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박의원은  김 사장이 친인척 명의로 돼 있던 콘도 회원권을 도시철도공사가 의도적으로 매입해 준 것은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고 며 감사를 요구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공식석상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의혹은 전혀 없다"며 일축한 뒤 "의구심을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해 의아한 점이 있으면 감사청구를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추사유시(趨舍有時)’라는 말로 김 사장의 거취를 거론했다. 추사유시는 중국 사마천이 저술한 ‘사기’에 나오는 격언으로 본지에서도 이경찬 공무원 연수원장 퇴임을 촉구하는 대전시 공무원 노조성명에서 후배들을 위한 아름다운 용퇴 성명 자료를 보도 한 적 있다.

박 의원은 “추사유시는 진퇴에는 시기가 있다 뜻”이라면서 “대전시 후배들을 위해 퇴진을 했던 김홍선 전 수도 사업본부장의 이야기를 읽은 바 있다” “법적인 임기가 있지만 정치적인 것, 도덕적인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본다. 고 말해 타산지석으로 용퇴를 거론 했다.

김광희사장은 이날 행정감사가 끝나고 산업건설위원장실에서 의원들과 담소하는 자리에서 최근 자신의 입장을  '목을 쪼이는 느낌'이라며 거취문제와 관련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

그는 "나도 나이가  한 갑이다 물러나면 대전 지역사회에  살면서 왜 내가 욕을 얻어먹고 살겠느냐 며 명예롭게 몰러 날 수 있도록 시기를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의원은 초선의원이면서도 대덕구의회에서 얻은 풍부한 의장경험을 바탕으로 시종일관 의회 선배인 김광희사장을 거세계 몰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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