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시장 10월 확대간부회의시 지시사항
염홍철 시장 10월 확대간부회의시 지시사항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5.10.07 0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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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원에 발송 국감에서 못다 한 말씀 원본

염홍철 대전시장이 6일 기자간담회와 국정감사에서 지적된사황 그리고 국정감사장에서 못다 한애기를 직원 이메일발송과 확대간부회의에서 입장을 밝혔다.
첫번째 2005. 국정감사 대비에 수고한 직원들의 노고에 격려를 보냈다
둘째 지하철 2-3호선 건설, 엑스포과학공원 문제 등 시가 가용재원이 없음에도 불구     하고 대형사업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국감장에서 못다한 얘기를     직원들에게 서면으로 밝히겠음(붙임 : 국감에서 못다한 말)
셋째 이번 국감에서 세분 국회의원들의 지적에 공감하는 바가 많았음
심재덕 의원(열린우리당, 수원 장안)이 제기한 공중화장실 실태에 대해 환경       국장은 예산이 소요되더라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연차 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기 바람
정진석 의원(무소속, 공주·연기)이 제기한 한국과학기술원 지하공동구 소방       문제에 대하여는 규정에만 집착하지 말고 합목적성을 살려 조치하는 것이  바람직함

 유기준 의원(한나라당, 부산 서)이 제기한 중앙데파트·홍명상가 문제와 관련      한 지적에 대하여는 귀담아 들을 말이 많았음, 도시환경개선사업단장은 기부      체납 당시의 일체 서류를 찾아내 당시의 결재내용, 협약 등을 꼼꼼히 챙겨 법      률적 사항 등을 검토하여 보고하기 바람

 노인복지 수범도시 발표가 내일(10.7) 있는데 사업비에 대해서는 국비, 지방비      를 반드시 구분 명기해서 공표하고, 계획사업은 충분한 검토를 거쳐 실현가능      성이 낮은 것은 금번 계획에서 제외하고 차후 여건이 충족되면 계획을 변경      하여 추진해야 할 것임
 연말이면 지하철 1호선과 동서관통도로가 완공되는데 신규 교통체계가 완공됨     에 따라 이에따른 신교통대책을 유관기관과 함께 수립하기 바람

 도시국장은 천변 조깅코스 폭 확대건과 자전거 도로 별도 신설건에 대한 계획     을 수립하여 조깅 시민과 자전거 이용시민이 공동 이용하는데 따른 현재의 불편함을 시     정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바람
 대전은 정부3청사가 입지하는 등 행정도시이니 만큼 대전에 근무했던 기관장     들을 대상으로 대전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명예 시민증을     발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바람
 대전시는 업무조정기능이 상당히 취약함, 제2 위생매립장 건설, 대덕특구 공청     회 무산 등은 직원들의 열의 부족에 있음, 담당부서장 및 직원들이 현지 주민     들과 100번 이상을 접촉해야 한다는 각오로 이해와 설득을 구한다면 지역이기     주의, 집단행동 등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임
 공무원 노조에 대해 우려되는 것 중 하나가 공무원 노조를 인정하고 있는 국     가의 대부분이 공무원들이 근무시간 문제 등 공무원 인권을 내세우기 때문에     행정서비스의 질이 상당이 떨어질 것으로 추측됨, 그러나 공무원의 신분은 일     반인과 다르며, 특단의 사명감을 갖여야 함 
 실·국장 등 책임있는 직위에서 여가선용시간을 갖을 시간이 있는지 의아함,      실·국장은 업무 파악에 철저를 기하고, 금번 의회 회기시 소신있고, 일관성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바람
기술직 공무원들의 사기문제도 있어 부언하기 무엇하지만 직렬별 자리다툼 등     에 대해 이미 지적한 바 있음, 이번 인사 시스템 개선에는 이른바 요직·선호     부서 순환보직이 안돼는 문제점을 확실하게 조치해야 할 것임
또, 휴일에도 간부들을 찾으면 연락이 안되는 일이 종종 있음, 민주적 조직운     영을 하면 그 틈을 타 해이해지는 경향이 있어 문제임, 일대 근무자세의 전환     이 필요한 시기임
 국정감사도 끝났고, 비리관련 경찰수사도 종결단계에 있으니 전 직원이 심기일     전하여 금년도 추진사업 마무리에 철저를 기하고, 내년도 예산확보 등 사업준     비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지시하고 이제 국정감사도 끝났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맞이한 감사에 대비하기 위해 자료를 준비하느라 며칠 밤을 지새웠을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우선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우리의 마음을 짓누르던 이른바 건설비리문제는 1명 구속, 3명 불구속 송치로 경찰수사가 일단락되는 것 같고, 여러 의원들의 뼈아픈 질타와 함께 국감도 끝났습니다. 그렇다고 이 문제가 매듭지어진 것은 아닙니다. 상처 입은 명예와 자존심이 되살아 난 것도 아닙니다.
 이제부터 새로운 다짐과 각오로 다시 출발할 때입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공무원 각자 마음속에 담아둔 얘기가 있겠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비리와 단절하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재인식하였으리라 생각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시민들의 신뢰와 공직자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것인지 해답은 이미 주어져 있습니다. 몸을 낮추어 실천하는 것만이 우리의 몫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번 비리 연루자에 대한 확실한 책임 추궁과 함께 인사 운영 시스템도 철저히 개선하겠습니다.

 국정감사의 생리상 의원들의 질의 내용은 부각되지만 충분한 답변 기회가 주어지지 않거나 답변 내용이 자세히 보도되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시민들과 공무원 여러분에게도 우리의 입장이 정확히 전달되었는지 의문입니다. 주요한 현안에 대하여 공무원 여러분이 충분히 이해하고 확실한 입장을 견지할 수 있도록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첫째, 지하철 2, 3호선 건설문제입니다.

 아시다시피 지하철은 원래 5호선까지 건설하는 것으로 계획이 잡혀있었습니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과 긴 공사기간 등 풀기 어려운 난제가 많아 3호선까지로 줄이고 지하철(중전철)대신 경전철을 건설하기로 계획을 바꾸었습니다.
 경전철은 건설비가 적게 들고 공기가 단축되며 민자유치도 가능하여 시비 투입이 12%정도에 불과합니다. (현 지하철은 시비 50% 투입) 특히 운영, 관리비도 절감된다고 합니다. 일부에서는 1호선으로 끝내자는 주장을 하지만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고 1호선만 건설하는 것은 수송 분담율이 지나치게 낮아 효율이 크게 떨어져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프랑스 투루세市 밖에는 사례가 없고 그 곳도 2호선을 건설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환승과 연계교통 체계가 구축됨으로써 수송 분담율이 상승 증가한다는 통계가 뒷받침하듯 효율적인 대중교통체계를 갖추기 위하여 2,3호선의 건설은 필수적이며 최적대안으로 모색된 것이 경전철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둘째, EXPO과학공원의 활성화 문제입니다.

 연간 50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기금으로 메꾸어 아직 시비를 투입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이 상태로 갈 경우 머지않아 시비를 투입해야 될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활성화의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고 그에 비례하여 자신감도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市의 노력으로 중앙정부의 지원이 확정되었습니다. 먼저 과학기술부는 자기부상열차를 건설하고 (엑스포과학공원↔국립과학관간 1Km) “정부 성과물 전시관”도 건립할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경찰청은 교통체험관을 건립하기로 결정하여 이미 340억원의 예산을 배정한 바 있습니다. 이런 시설들이 완공되면 일단 집객 효과가 눈에 띄게 늘어날 것입니다. 특히 우리市는 엑스포과학공원이 e-Sports의 세계적 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제반 계획을 수립중에 있습니다.
 어려움이 적지 않겠지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요소는 또 있습니다. 주위에 최고의 주거공간이자 신시가지의 변화를 이끌 스마트 시티가 건설되고 컨벤션 센타와 고급 호텔 등이 그 위용을 뽐낼 것이며 방송국 등 문화시설이 들어서면 주변 여건이 몰라보게 달라질 것입니다. 상주인구와 유동인구의 대폭적 증가는 엑스포공원 활성화의 새로운 시그널이 될 것입니다.

 셋째, 예산과 관련된 우려입니다.

 국정감사과정에서 여러 의원들이 재정 문제를 걱정하였습니다. 이런 걱정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할 일에 비해 지방재정이 열악한 것이 사실입니다. 아마 우리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지난 3년 동안 대규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부채를 무려 1,341억 원을 감소시켰습니다. 효율적 재정 운영을 한 관계공무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노고를 크게 치하하며 앞으로도 이런 기조가 유지되도록 창의와 지혜를 모아주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직장협의회가 국감과정에서 비리문제 제기를 자제해 달라는 건의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시장으로서 그 충정과 마음속 깊이 자리 잡은 울분을 충분히 이해하나 그 표현 방식은 적절치 못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득보다 실이 더 컸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제 국정감사도 끝나고 건설비리에 대한 수사도 마무리되어가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심기일전, 새로운 기분과 각오로 맡은 일에 매진하고 시민에게 봉사하여 달라진 모습을 평가받는 일만 남았습니다. 여러분은 반드시 해낼 것입니다. 곧 실추된 명예와 자존심을 되찾을 것입니다. 저는 여전히 여러분에 대한 신뢰를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신행정수도의 성공적 정착과 대덕의 기적을 실현하기 위하여 힘차게 전진합시다. 감사합니다.

 2005. 10. 6 아침

 시장 염 홍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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