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기름유출로 환경오염 심각
군부대 기름유출로 환경오염 심각
  • 편집국
  • 승인 2005.10.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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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에서만 한해 평균 5건

군 부대내 기름유출 등으로 인한 주변 환경 오염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 열린우리당 김명자(비례대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9년 3월 원주천 근처에서 모 유류부대의 기름 유출이 처음 발견돼 인근 토양 6천평이 오염됐다.

이 토양 오염으로 국방부에서는 지난 2003년까지 3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책정했는데 토양 오염 범위는 최근 들어 3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방부가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토양 오염범위는 20,178평으로 복원예산만 80억원이 책정됐다.

김명자 의원은 “군에서 해당 사고 발견 뒤 7년동안 3차례에 걸쳐 정밀조사를 했는데 조사때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오고 오염면적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 때문에 군이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체적적인 대책과 함께 복원 규정도마련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환경오염사례는 이 부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해마다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김홍일(비례대표) 의원이 육군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들어서만 3건의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했고, 2000년 이후 28차례나 환경오염사례가 있었다.

최근 5년동안 유류유출로 인한 토양오염은 15만 2천여 평방미터였으며, 폐기물 3200여톤이 불법 매립된 것으로 밝혀졌다. 사격장의 토양오염도 심각해 춘천 모 부대 사격장의 경우 납측정치가 오염 기준치의 140배를 초과했고 구리는 11배나 넘어섰다.

김홍일 의원은 “군부대 대부분이 상수원과 하천 상류에 있는 만큼 군의 하천오염방지와 토양오염 방지조치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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