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은 절대로 없다’
‘연정은 절대로 없다’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5.10.10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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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대전시당 방문 기자간담회
강창희 위원장 필두 ‘인재발굴 위해 힘쓸 터’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이 제안한 연정에 대해 전혀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대전시당 위원장(강창희 전의원) 선출행사에 참석차 대전에 내려온 박근혜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그래도 대통령과 대화는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과 9월 7일 회담이 예정되어 있는 박 대표는 5일 의원총회를 열어 당원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어떤 얘기를 할 것인지 수렴은 하겠지만 연정에 대한 한나라당의 반대 입장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연정은 헌법에 위배되는 일”이라며 “대통령의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부여 받은 것으로 함부로 내놓겠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직은 국민의 선택에 의해서 부여받은 자리인만큼 그에 못지않게 엄중한 책임이 따르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권력은 국민을 위해서 잘 쓰고 그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박 대표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합치면 의회를 거의 다 차지하게 되는 일당독주가 된다”며 “이 같은 상황은 국민이나 유권자의 뜻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여당이 독주와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건전한 야당을 키워주기 위해 야당에 표를 준 것인데 그렇게 합쳐버리면 견제 세력도 없고, 비판은 누가 할 것인갚라고 말하며 연정을 통해 집권 하기보다 정부와 여당을 제대로 견제하는 야당의 길을 갈 것임을 밝혔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정체성, 즉 노선과 생각이 다른 정당이라고 밝히고 “국가보안법은 한시적이지만 한반도의 여러 가지 상황을 볼 때 한나라당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열린우리당은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 서로 격돌했던 게 바로 작년이다”라고 지적했다.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양당의 차이가 크다고 밝힌 박 대표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차이 때문에 양당의 연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경제정책에 대해 박 대표는 “경제는 선순환 정책을 써야 하는데 정부는 세금을 걷어서 푸는 정책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방선거와 관련하여 “지난 일년 동안 대전시당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여론조사에 의하면 지지도가 올라가고 있으며, 훌륭한 인재도 영입되고 있다. 대전시당이 새로운 출발을 하는데 좋은 분을 발굴하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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