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산학협력단 소속 주력산업마케팅지원사업단(이하 마케팅사업단)에서 개발한 ‘선진국형 통합마케팅플랫폼’이 지역 무선통신융합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22일 한남대에 따르면, 이 플랫폼을 바탕으로 지난해 해외전시회에서 수출상담 및 매출성과를 달성한 업체는 대전의 무선통신융합기업인 ㈜이노템즈, ㈜상신정보통신, ㈜나노소프트, ㈜솔미테크 등 4개 업체이다. 모두 하이테크 기술지향적 기업이란 특징을 갖고 있다.
IoT 기반 공기질 측정시스템을 취급하고 있는 ㈜이노템즈는 지난해 10월 한남대 산학협력단의 지원 아래 홍콩 글로벌소시스 국제전자전시회에서 제품의 기술과 우수성을 홍보한 결과 4,000여개 참가 기업 중 최고의 상인 ‘애널리스트 초이스 어워드(Analyst’s Choice Award)’를 수상했다. 또한 39개의 바이어들과 약 4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두었고, 홍콩의 ‘스텔라 소싱(Stella Sourcing)’사와는 즉석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나노소프트는 블루투스나 와이파이가 아닌 음파통신을 활용한 정보 송수신 체중계를 취급하는 기업으로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3년 동안 해외 전시회에 17회 참여했다. 이 회사 역시 한남대 마케팅사업단의 지원 아래 지난해 11월, 중국 심천의 하이테크 박람회에서 기술세미나 및 유력바이어 초청행사를 통해 해당 기술과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한 결과 최근 태국과 인도 바이어로부터 4만6천 달러의 주문과 독점판매권 제안을 요청 받았다.
이들 기업은 하이테크 지향적이지만 기업의 인지도와 마케팅 인력, 자금이 부족해 그 전까지는 해외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러한 특성을 파악한 한남대 마케팅사업단은 이들 기업과 각 국가별 글로벌 페어의 특성을 분석해 새로운 ‘통합형마케팅 플랫폼’을 개발, 지난해 10월 홍콩 글로벌소시스 국제전자전시회부터 시행하기 시작했다. 이 플랫폼은 전시와 바이어 상담 및 기술세미나를 동시 개최할 수 있는 삼위일체형 전시 플랫폼으로 기술이 앞선 B2B 기업에 효과가 큰 선진국형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별도로 전시회 특별관을 기획.운영해 효과를 극대화하고, 수출 초보기업들에게 전문무역상사 대표들로 구성된 수출전문위원과의 1:1 매칭지원을 통해 수출업무 전반에 대한 업무 부담감을 대폭 감소시켰다.
특히, 해외마케팅 전문기관인 EC21(주)와 사전에 해외시장 및 바이어 분석 발굴 등의 협업을 통해 수혜기업에게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전문무역상사를 활용한 수출대행, E-마켓 플레이스 구축 지원 및 바이어 발굴, 한남대 린튼스쿨 학생들의 전시회 지원 활동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한남대 신윤식 사업단장은 “마케팅 지원은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에 철저히 기업의 입장에서 가시적인 성과에 도움이 되는 지원사업을 기획해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단장은 또한 “하이테크 기업에 특화된 기술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하여 무선통신융합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돕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