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선거운동 공방 마지막 카드가 될듯
불법 선거운동 공방 마지막 카드가 될듯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7.04.20 0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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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구시대 정치의 '상습범'"중심당=후보측이 일일이 통제하고 관리할 수 없다

4.25 국회의원 재·보선 대전 서구을 판세가 닷새를 남기고 하루하루가 새로운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한나라당 대전 시당은 중심당 불범 선거운동 적발 관련 호재로 이용 성명을 통해 19일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 측이 상습적인 불·탈법 선거를 자행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심 후보는 상식과 양심에 따른 진퇴를 분명히 밝히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한나라당 대전시당 조신형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중심당 심 후보 측근이 18일 서구 탄방동 모 식당에서 주민 22명에게 심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식사를 제공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 자리에는 심 후보의 부인이 참석, 심 후보 지지 유도 발언을 한 사실이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의 조사에서 드러났다" 면서 "심 후보 측은 구태의연한 불법선거를 자행하는 구시대 정치의 '상습범'"이라며 "거짓과 불법으로 대전시민의 명예를 더럽혔다. 명백한 진실을 밝히라"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또 "심 후보는 18일 열린 우리당 이용희 국회부의장의 선거지원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며 "앞에서는 우리당 지원을 부정하고 뒤로는 우리당과 노무현 정권연장세력의 지원을 받는 꼭두각시이자 거짓말 정치인이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한 심 후보는 방송토론에서 강력 부인해 지난 기자회견에서 신국환대표가 신당참여 안한다고 밝힌 것과 19일 오후 MBC 토론에서는 불법 선거 관련 강력 부인하고 나서 또 하나의 거짓 진실 게임으로 비화 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국민 중심당도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불법 선거 운동에 대해서 강력 부인하고 나섰다.

중심당 김창수 본부장은 대선주자와 중앙당까지 총동원해 융단폭격을 퍼붓던 한나라당이 대전 서구 보궐선거에서 되레 역풍을 맞자 모략과 흑색선전을 서슴지 않으며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 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19일 성명을 통해 국민 중심당 심대평 후보가 열린 우리당 지원을 받는 정권연장세력의 꼭두각시이자 불법선거를 자행하는 구시대 정치의 ‘상습범’임이 밝혀 졌다.

김 본부장은 한나라당은 통합신당  박상돈(천안) 열린 우리당 이시종(충주) 오제세(청주) 의원의 지지선언과 열린 우리당 이용희 국회부의장(보은 옥천 영동)의 심대평 후보에 대한 지지표명을 두고 열린 우리당의 정권연장 음모라며 생떼를 쓰고 있다.

두말 할 나위 없이 이들 4명의 국회의원은 모두 충청권 의원들로서, 충청을 사랑하는 충정과 일념으로 심 후보에 대한 지지를 개인자격으로 표명한 것일 뿐이다. 그럼에도 이들의 충정을 대전을 제물로 바치려한다는 얼토당토않은 말로 매도하는 것, 이에 대한 한나라당 측의 명백한 답변을 촉구했다.

김 본부장은 한나라당은 18일 서구 탄방동 모 식당에서 한 시민이 음식물을 제공하다 적발된 사건을 마치 호재라도 만난 듯 심대평 후보와 모종의 관계라도 있는 듯 시민들을 호도하고 있다.

분명한 사실은 음식물을 제공한 시민은 심 후보에 대한 개인적 차원의 지지자일지 모르나 심 후보나 심 후보의 부인과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는 사람이다. 라고 부인 했다

김 본부장은 심 후보 부인은 당일 음식점을 돌면서 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적법한 선거운동을 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모임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한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심 후보를 개인적으로 지지하는 사람이 자신의 의사를 표시하며 식사를 나누는 것을 어떻게 후보 측이 일일이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겠는가고 반문했다.

또 한나라당측은 현재 선관위나 경찰조사가 아직 시작조차 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뭐가 그리 급해 서둘러 아전인수격 추정을 사실로 단정하고 더 나아가 이를 널뛰기 하듯 후보에 대한 공격의 빌미로 만들고 있는가?

한나라당은 이제라도 흑색선전의 베일 뒤에 걸어 나와 선거 마지막 날까지 정정당당히 선거전에 임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선거 막판 벌어진 음식물 제공 적발 사건은 서구 선관위의 발 빠른 대응으로 불법선거사범을 적발하는 큰 수확하다. 반면 둔산 경찰서의 경우  5명의 경찰이 현장에 있으면서도 피의자를 다음날 경찰서로 출두하라고 돌려보내지만  원모 씨는 자진 출두하지 않았다.

중심당은 한나라당의 유세전을 통해 불법 사실을 홍보할 가능성이 커 중심당 측 대응 수위에 대한  촉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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