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구단화 추진, 안이한 대전시 체육행정 눈살
시민구단화 추진, 안이한 대전시 체육행정 눈살
  • 편집국
  • 승인 2005.10.20 12: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시티즌 시민구단화 준비 엉성, 시민 주식 휴지조각 우려

   
▲ 염홍철 대전시장은 대전시티즌 경기에 참석해서 열심히 응원전을 펼치고 있지만 시민구단화 준비작업은 엉성하기짝이 없다.(대전시청 제공/노컷뉴스)
대전광역시가 프로축구팀 대전 시티즌의 시민구단화를 추진하면서 안이한 청약준비작업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대전시는 만성 적자상태의 대전시티즌을 시민구단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지난 9월 대전지역 각계 각층으로 구성된 시민구단 추진협의회와 실무협의회를 잇따라 출범시켰다.

또한 대전시티즌시민구단추진사무국을 구성해 신주 공모 시민참여방안을 마련하는 등 부산을 떨었다.

그러나 작심 3일로 그쳤다.

시민구단 추진협의회와 실무협의회는 지난달 13일과 29일 한차례 모임을 갖고 매주 한 차례씩 개최되는 실무협의회의 모임을 통해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찾기로 했다.

이에따라 2차 실무협의회가 12일 대전시청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대전시가 일부 실무위원들에게 사전 통보조차 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연기시켰다.

실무협의회장인 대전시 부시장이 전국체전 대전선수단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 연기시켰다는 것이다.

실무위원의 한 사람은 이와관련해 “전국체전 선수단 격려도 중요하지만 시민혈세를 쏟아 붓는 대전 시티즌의 정상화가 더 시급한 것아니냐“며 황당한 표정들이다.

또한 대전시는 당초 10월초까지 유력 경제 단체와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개별적 간담회를 개최한뒤 주식 청약을 유도하기로 했다.

전체 증자 예상 백억원 가운데 기업체와 경제단체 분야가 85억원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미리 청약가능성을 타진한다는 차원이었다.

그러나 대전시는 지금까지 단 한개의 기업체나 경제단체와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이한 대전시의 체육행정.

시민구단 전환뒤 시민들의 주식마저 휴지조각으로 만들지나 않을지 우려되는 대목이다.

/ CBS대전방송 지영한기자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