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의원, 충남 서해안 비롯 가뭄피해지역 대책 마련 촉구
성일종 의원, 충남 서해안 비롯 가뭄피해지역 대책 마련 촉구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7.06.0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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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심각한 충남·경기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고려해야

가뭄으로 인한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충청남도와 경기도의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밝혀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성일종 의원은 지난 8일 서산A지구 한해 피해점검 및 대책 마련 등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 정승 사장과 함께 간월호를 방문해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

자유한국당 성일종 국회의원(충남 서산·태안)이 농림부로부터 제출받은 ‘가뭄대책 추진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5.26) 전국 평균 강수량은 161㎜로, 평년(295㎜)의 55%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상청에서 제출받은 전국의 ‘지점별 강수량 현황’을 살펴보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간 충남지역의 강수량이 급격히 감소했는데, 서산의 경우 2011년 대비 2016년 강수량은 5년만에 54.1%로 급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같은 심각한 가뭄으로 인한 전국 평균(5.28일) 저수율은 61%로 평년(74%)의 82%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월 모내기 등을 위한 영농급수로 저수율이 계속 하락중인 가운데, 경기도 안성과 충남 서산·태안의 저수율이 각각 19%(평년 대비 32%)와 27%(평년대비 38%)에 그쳐 가뭄으로 인한 벼작물의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저수율이 낮은 경기 남부와 충남 서부지역과 전남해안 등에서 물 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서산A지구의 염분농도가 4,480ppm까지 치솟는 등 부사(보령), 태안, 전남 서해안 간척지의 염분농도 상승으로 정상생육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업용수의 상황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서산지역 대산산단의 경우 1일 용수 사용량이 21만 톤에 달하고, 대호지로부터 10만 톤, 아산호로부터 11만 톤 공급받고 있다. 그러나 충남 서해안지역 가뭄 지속으로 대호지의 수위가 28% 수준까지 떨어져 취수정 수위인 15%에 근접하면서 용수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다행히 성 의원이 산자부,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등에 협조를 요청해 삽교천에서 매일 30만톤 공급 받던 것을 격일제로 60만톤 공급받도록 하고, 아산호에서 추가 3만톤을 더 공급받도록 해 급한 불은 껐으나 가뭄이 지속될 경우 공단 가동을 중단을 계획해야 할 수도 있는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대하여 성일종 의원은 “정부는 추가 가뭄대책비·특별교부세·영농수급대책비의 집행, 관정·양수장 등의 조속한 용수원개발, 해수담수화 시설의 조기시행 등 가뭄에 대비한 범정부차원의 근본적인 급수 대책을 마련하고, 가뭄이 길어질 경우 충남과 경기지역 등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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