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단 일당 48명검거
보험사기단 일당 48명검거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5.10.27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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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법규를 준수하는 준법정신이 투철해야' .

충남지방경찰청 조선호청장은  대전시내 및 대전근교 지역 도로상 등에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우연한 사고인 것처럼 피해자로 가장하여 병원에 입원하여 도합 4억 4,100만원 상당을 편취한 의사 3명, 병원 사무장 2명, 무속인 3명, 보험설계사 10명, 택시기사 2명, 무직 등 도합 48명을 검거하여 그중 9명 구속하고, 3명 체포영장 발부받아 수배중이며 기타 36명을 불구속 입건하였다.

보험금을 노린 피의자들은 서로 짜고 고의 사고를 유발하였을 경우 수사기관에서 증거 수집의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 보험회사의 보험금 지급 담당자는 사고 차량의 상태를 확인하거나 의사가 발행하는 진단서 또는 입원 일수만을 고려하여 보험금을 지급하는 관행, 고의 사고 후 정형외과 등 병․의원을 찾아가 부상을 당한 것처럼 거짓말하여 입원을 원하면 의사는 이를 거절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야기하여 보험금 수령을 목적으로 장기간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들어 났다.

특히 이번 경찰에 적발된 보험사기단 일당 중 주범은 국내 유명 보험사에서 보험설계사로 근무하는 설계사들로, 보험상품에 대한 보험금 지급 약관의 허점을 이용하여 부상을 당하지 않았음에도 마치 부상을 당한 것처럼 장기간 병원에 입원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하였고, 일부는

머리를 손질하다 넘어지고, 집 계단에서 넘어지고, 자전거타다 넘어지고, 사찰 계단에서 넘어지고, 산에서 넘어졌다는 등의 내용으로 거짓 신고하여 보험금을 수령한 사실도 밝혀졌으며,일방통행 도로를 역으로 주행하거나, 끼여들기하는 차량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만을 골라 고의로 사고를 유발한 후 보험금을 수령한 경우도 수사결과 드러났다

충남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보험사기범의 계속된 단속에도 불구하고, 보험사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앞으로 지속적인 수사로 보험사기범들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일반인들은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준법정신이 투철해야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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