輿, 정세균 호(號)...순항할까
輿, 정세균 호(號)...순항할까
  • 편집국
  • 승인 2005.10.3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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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김근태 장관 진영의 당권 경쟁 과열여부가 변수일듯

열린우리당이 내년초 전당대회때까지 정세균 당 의장 중심의 임시지도체제를 출범시켰다.

그러나 정동영,김근태 두 장관 진영의 당권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어서 당내 안정기조가 유지될 수 있을지 정세균 당 의장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문희상 의장 체제가 중도하차한 뒤 이틀 만에 열린우리당이 정세균 신임 당 의장 체제를 출범시켰다.

열린우리당은 30일 임시집행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위원장에 정세균 원내대표를 만장일치로 추대하고 대외적인 명칭은 '임시 당의장'으로 부르기로 결정했다.

전병헌 대변인은 "민생국회를 위한 당력 결집과 새로운 화합적 지도력을 갖춘 정세균 원내대표를 만장일치로 당의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투톱 체제 변화여부, 당직개편 주목

'임시 당의장'의 명칭은 전당대회를 치르지 않은 때문이지만 전국 16개 시도당 위원장이 참여한 집행위원회 결론인 만큼 정세균 신임 당 의장은 내년초 전당대회때까지 집권당을 이끌 사실상의 당 대표로서 역할을 행사하게 됐다.

정세균 신임 당의장 겸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9시30분) 국회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이른바 "강고한 단결"을 기치로 한 당 체제정비 방안과 정기국회 대책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재선이상의 지역 대표성과 여성안배등을 고려해 10명 안팎의 집행위원회 인선내용을 발표하는 것으로 임시 지도부 구성을 마칠 방침이다.

그러나 당장 정동영,김근태 두 장관의 빅매치로 불리는 열린우리당의 내년초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양 진영간의 당권경쟁이 본격화될 경우, 화합과 단결을 기치로 한 '정세균 호'가 과연 순항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도부 총사퇴의 파장으로 당 안팎의 충격파가 컸던 것에 비춰보면 이틀 만에 당이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은 여권 내부의 위기의식의 발로라는 해석도 있다.

한편 정세균 의장이 앞으로 원내대표를 겸임하게 됨에 따라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투톱체제의 변화여부와 이에 따른 후속 당직개편이 뒤따를 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CBS 정치부 박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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