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시설 30년, 시는 뭐하나
혐오시설 30년, 시는 뭐하나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5.10.31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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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부락 화장장 주민들의 아우성

10월 31일 오전 10시 대전시의회 김재경 의원실에서 정림동240-1번지에(명암부락 대전장묘관리사무소)거주하는 국순규 주민대표 박남원 노인회장, 백운학 통장, 정정순씨가 대전시 건설국 소속담당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화장장 진입저지투쟁 등 최후 통첩을 하기위해 모였다. 이날 국순규 주민대표는 "30년동안 협오시설에 살면서 그동안 많은 고생을 했다" 며 "염시장과 공무원들는 150만 대전시민을 위해 희생하는 마을사람들을 만나 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민들은 거지들 뿐이다"며 "타 지역인 고양시장은 100억을 투자하겠다고 했을때도 싫다고 하는데 대전시는 그렇지 않다"라며 주민들에 대한 지원 의지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대표는 또한 "명암 주민들은 염홍철대전시장과 시 관련공무원들의 성의없는 행정에 더이상 못참겠다" 며 "화장장 입구봉쇄는 물론 도로에 누워 차량통행까지 금지 시키겠다"고 분개하고 "이후 발생되는 모든 일은 염시장과 시가 책임져야 할것" 이라며 극한 투쟁을 벌일 것임을 예고했다.
특히 명암부락 주민들의 요구조건은 "화장장을 이전 하던지" "현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던지" "친환경 문화 체육공원시설 공원화 조성과 마을 진입로 대폭 확장 지역주민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조기에 실시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구 시의원 김재경 의원은 "해당 지역에서는 각종 개발행위가 제한되어 있다"며 "주민들이 결과적으로 재산권을 마음대로 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어 생활이 어려워질수도 있다"고 강조하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재산권 보호를 위한 자구책"이라고 주민들의 입장을 이해해 주었다.

▲ 김재경 의원
김의원은  "방사선 폐기물처럼 수송과정이 위험하고, 저장하는 시설로부터 위험성이 있어 누구도 원하지 않는 시설을 우리 동네에 들어오게 하면 안된다고 반대하는 것"이라며, 전라북도 부안에서의 극렬한 반대시위를 예를 들어 "지금도 방폐장 건설은 진행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김의원은 " 대전시는 협오시설에 대한 방치만 할것이 아니라 더욱 예산을 반영시켜 살기좋고 아름다운 환경조성으로 어린이들이 소풍오고 싶을 정도로 놀이문화시설과 같은 체험학습지로 각광 받을수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할것"이라며 대전시의  적극적인 행정대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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