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자민련 소속의 기초단체장 출마예상자와 광역의원 기초의원 출마예상자들은 방향을 못잡고 한숨만 쉬고 있다.
자민련 김학원 대표는 "뭉치면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며 당의 결속 강화에 당력을 쏟고 있다. 자민련 소속의 충남도의원들과 지도부 일각에서는 국민중심당에 굴욕을 당하느니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과 공조 및 2007년 대선에서의 공조를 비롯한 당대당 통합이라는 X파일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2004년 동구청장후보, 대덕구청장후보 때도 한자 동맹을 가동했던 사실이 있다. 그 당시 강창희 대전시당위원장과 김학원 대표가 비밀 합의했었다. 대덕은 한나라당 후보를, 동구는 자민련 후보를 공천하기로 하고 양당이 합의한 사건이었다.
동구청장 후보로 자민련 최주용 후보를 공천했지만 최후보가 김칠환, 이양희 전의원들사이에 왔다갔다했다고 해서 한나라당이 후보교체를 요구한 것. 하지만 당시 임영호 동구지구당위원장이 적극밀어줘 연합공천이 실패, 결국 한나라당에서 김범수후보를 출마시켜 둘다 낙선 한 적이 있다.
또 대덕구청장 후보로 양당은 한나라당 송성헌 후보를 밀어주기로 했으나 오희중 대덕 지구당위원장이 후보를 내보내는 바람에 둘 다 낙선한 바 있다. 이 경우를 보듯 자민련과 한나라당은 전략적 공조을 시도할 가능성은 확률적으로 높다.
특히 김학원대표가 "국회의원 세번이나 했지만 지저분하게 정치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부분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결국 내년1월에서 2월까지 물및 협상이 진행되면 자민련 소속 기초단체장과 도의원들 생사가 결정 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