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충청남도지사는 9일 오후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김문수 지사와 만찬회동을 갖고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조속한 추진 원칙을 재확인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주요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주요 합의사항은 ▲청사입지는 충남도지사가 추천한 지역에 입지 ▲初代 청장은 경기도지사가 추천하는 자를 공동 임명 ▲개발계획의 조기확정 관련 중앙부처 협의를 위해 긴밀히 협력 등 이다.
이완구 지사는 청사의 입지와 관련, 당진군에 설립하는 것이 順理라고 밝혔으며 빠른 시일내에 당진지역에 설립되는 청사에서 충남은 물론 경기지역과 관련된 경제자유구역 업무까지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금년에 시 승격이 예정된 당진군에 큰 힘이 될 것이며, 시 승격과 맞물려서 군의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충남의 서북부지역 발전에도 더욱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 개청은 정부와 협의하여 최대한 앞당기되 늦어도 7～8월 개청을 목표로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초대 청장의 추천권은 경기도에 양보하고, 청사위치를 당진군에 설치할 수 있도록 양보를 받아냄으로써 앞으로 당진군이 명실상부한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이번 회동은 이완구 지사가 태안유류유출사고에 대한 보다 신중하고 항구적인 대책마련을 위한 2박 3일간의 일본 환경성, 후쿠이현 방문 귀국길에 곧바로 이어져 배석자 없이 2시간 넘게 시종 웃음이 넘쳐 나오는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번 회동에서는 양도가 함께 추진하는 황해경제자유구역에 대한 대 중앙 공동대응, 청의 하부조직, 향후 로드맵 등 여러 부문에 걸친 의견교환이 이루어짐으로써 빠른 사업추진을 위한 토대가 마련되었다.
한편 이번 양도의 흔쾌한 합의는 지난해 11월 심사위원에 대한 제안시 양 도지사가 직접 세세한 부분까지 설명함으로써 선정 가능성을 높이는 공조에 이은 것이어서 2개 시･도 공동 추진의 경우 흔히 있는 이해 충돌의 우려를 지휘부에서 직접 말끔히 씻어 냄으로써 다른 시･도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