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이 12일 국중당과 통합하면서 대전·충청권 공천 지분 문제가 양측 간 대립 국면이 확산되고 있어 관심이다.
지난 대선에서 이회창 총재의 핵심 세력이었던 충청의 미래 출신 김준회,박석우 대표는 16일 오전 괴정동 사무실에서 대전 충남.북 연락소장 긴급 회동을 갖고 최근 심대평 대표 최고위원 중심의 당 운영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이들은 이날 회의에서 당헌 당규 개정을 촉구 및 심 대표 최고위원 단독 체제를 공동 대표 최고 위원 체제로 확대 요구, 대통합민주신당에서 탈당하고 선진당에 입당한 초선 박상돈 의원을 원내대표로 임명한 당직 인선이 자칫 당 정체성에 대한 비판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의 뜻을 19일 11시 중앙 당사에서 성명서를 통해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박석우 대표는 " 그동안 당을 만들고 소리없이 보좌 했는데 본질이 희석되고 있다" 며 "국중당 출신 인사들 위주로 당직 인선이 이뤄졌다고 불만을 표시하면서 대전·충남 총선 지분 재조정 문제 등을 관철시키기 위해 이회창 총재와 독대 요구 하는 등 당 내홍은 불가피 할 전망이다.
박 대표는 이날 연락소장과 회의 결과 대전·충남 시도당 대표를 공동대표제로 운영을 요구하며 당 정풍 운동에는 300여명의 전국연락소장들이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에 의하면 "자유선진당 당 정체성 확립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당이 개혁될 때까지 무기한 강경투쟁을 할 것 " 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선진당이 심대평 대표 최고위원 중심으로 대전·충청권 4,9 총선 전략 구도가 차질이 불가피해지면서 당내 공천 갈등을 어떻게 봉합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