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 논란 불똥, 대전 기초의회로
해외연수 논란 불똥, 대전 기초의회로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9.01.23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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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구의회 의장 3명 사죄해야" 맹폭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의회 의장 3명의 관광 및 외유성 해외연수 논란이 더 거셀 전망이다. 

대전 라도무스 아트센터에서 21일 열린 전국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협의회는 이날 외유성 해외 관광을 하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자정 결의문도 채택했다.

예천군의회 해외연수 파문으로 지방의회에 대한 불신이 심화된 가운데 이번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이들의 해외연수 일정에 간담회보다 관광일정으로 꽉 차있었기 때문.

또한 연수를 다녀온 3명 모두 민주당 소속 이어서 시당차원에서도 징계를 고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여기에 야3당도 가세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정의당 대전시당은 지난 22일 논평을 통해 "기초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극에 달하고 폭발하고 있는 이때, 대전시 기초의회 3명 의원들이 기름을 부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경비를 반납했으니 책임없다 모르쇠로 입닫고 있을 것인가. 정치혐오를 키운 죄는 어떻게 갚을 것인가”라며 “이러한 외유성 관광을 계획했던 다섯 명의 대전 기초의회 의장들과 더불어민주당은 대전 시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대전시당도 23일 기초의회 의장 외유성 해외연수를 이유로 기초의회 의원 해외연수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미래당은 "예천군의회 해외연수로 인한 기초의원들의 태도가 국민의 도마 위에 오른 지금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행동이 아닌가 한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미래당은 “당초 5명이 해외 연수를 계획 중이었으나 논란을 우려한 2명의 기초의원들 연수를 취소했다”면서 “위약금이라는 이유를 들어 해외 연수를 강행한 3인은 마땅히 비난받아야 한다”고 맹비난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대전시당과 문제를 촉발한 3인은 대전 시민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기초의원 해외 연수를 폐지 하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도 23일 성명서를 통해 압박했다.

한국당은 "지난 21일 전국 기초의회 의장들이 대전에 모여, ‘국민 혈세로 낭비와 외유성 해외관광을 않겠다.’고, 결의했다. 과연 그들의 결의를 지켜보며, 태국여행을 다녀온 민주당 소속 의장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지 궁금해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힐난했다.

이어 "조승래 위원장은 지방의원 국외 연수 제도 개선에 앞서 자당 소속 의장들의 태국여행에 대한 진상조사부터 하시길 바란다"며 "의장단협의회 자금 규모와 함께 현재 그 자금이 언제,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낱낱이 공개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한편 외유성 해외연수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자 민주당 소속 기초의회 의장 3명은 “구의회 의장이라는 공적인 신분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서의 일정이었음을 밝힌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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