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장터에 울려퍼진 ‘대한독립만세’ 함성!
유성장터에 울려퍼진 ‘대한독립만세’ 함성!
  • 김남숙 기자
  • 승인 2019.03.29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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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문화원, 29일 유성시장 장터공원에서 만세운동 재현

29일 오후 “대한독립만세” 소리가 대전 유성장터에 우렁찬 메아리로 울려 퍼졌다. 유성문화원 주관으로 유성시장 장터공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 350여 명이 참여해 1919년 당시 독립만세 운동의 주역이었던 순국선열들의 애국정신을 이어받아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29일 오후 구암교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구민 350여 명과 함께 유성장터 만세운동 거리행진에 앞서 만세삼창
29일 오후 구암교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구민 350여 명과 함께 유성장터 만세운동 거리행진에 앞서 만세삼창

장터만세운동은 선포식을 시작으로 거리행진, 순국선열 및 호국의병 영령에 대한 묵념, 합창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유성시장 인근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구민 350여 명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거리를 행진하며 1919년 3월에 전개된 유성장터 만세운동 재현
유성시장 인근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구민 350여 명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거리를 행진하며 1919년 3월에 전개된 유성장터 만세운동 재현

특히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으로 국권회복을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과 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故 이상수의 손자 이인기 씨가 기미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

29일 오후 유성시장 장터공원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구민 350여 명과 함께 1919년 3월에 전개된 유성장터 만세운동을 재현
29일 오후 유성시장 장터공원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구민 350여 명과 함께 1919년 3월에 전개된 유성장터 만세운동을 재현

한편 유성장터 만세운동은 1919년(기미년) 3월 16일 지족리 이상수, 이권수 형제가 마을 한복판에 대형 태극기를 게양하고 유성시장으로 나가 300여 명의 군중과 함께 시작됐으며, 3월 31일, 4월 1일에는 낫과 가래를 들고 유성 헌병 주재소를 습격, 일본 헌병의 발포에 의해 1명이 숨지고 많은 이들이 체포되면서 대전지역 만세운동의 시발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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