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초저출산 국가비상사태 선포해야"
양승조, "초저출산 국가비상사태 선포해야"
  • 김윤아 기자
  • 승인 2019.06.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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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출산 극복 대토론회 개최…임신·육아 부모 등 1500여명 참가

충남도가 초저출산 위기를 인식하고 도민과 저출산 극복 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초저출산 극복 대토론회 개최
초저출산 극복 대토론회 개최

도는 26일 예산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양승조 지사와 김상희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 관계자, 임신·육아 부모, 신혼부부, 청년 등 각계각층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저출산 극복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도의 저출산 극복 주요 시책 소개 영상 상영으로 막을 올린 이날 대토론회는 양 지사 기조발언과 패널토크, 저출산 극복 공동 이행 협약 등이 1부 행사로 이어졌다.

기조발언을 통해 양 지사는 “우리나라 출생아 수가 1971년 102만 명에서 지난해 32만 명대로 급감하고,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0명대를 기록했다”며 “더욱 우려스러운 일은 올해 혼인건수와 출생아 수, 출산율 등 모든 인구 동향 통계가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우며 미증유의 사태를 경고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양 지사는 이어 “지금 우리나라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서라도 저출산 문제에 대한 깊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토대로 사회적 대합의를 이끌어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패널토크에는 강기정 백석대 교수의 진행으로 장윤숙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사무처장, 김연 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 맹정호 서산시장, 지민규 충남청년네트워크 위원장, 이수훈 당진 다세운 공동체 비전스쿨 설립자, 부모 대표인 오형제 엄마 김지선씨가 참가해 저출산 정책과 극복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일자리와 양육환경이 보장된 상황에서 아이를 낳아 행복하다는 인식이 있어야 저출산을 극복할 수 있다”며 청년에 초점을 두고 정책을 펼쳐야함에 공감했다.

이날 대토론회에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공동 이행 협약도 진행됐다.

2부에서는 새로운 저출산 극복 정책과제 발굴을 위한 분임토론을 열었다.

이 토론에는 정책 현장 종사자와 관계 공무원, 부모, 전문가, 대학생 등 500여 명이 참여해 △결혼·임신·출산 △보육·돌봄 △교육 △일자리 △주거 등 5개 분야에 걸쳐 토론하고, 우선순위 정책과제 발굴을 위한 투표를 가졌다.

3부에서는 분임토론 결과 정리·발표, 도지사와 토크콘서트, 참석자 공동 퍼포먼스 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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