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학생안전체험관이 3일 개관했다. 개관 기념으로 충남교육청안전수련원에서 안전체험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학생안전체험관은 공주시에 있는 충남교육청안전수련원 안에 있으며 총 사업기간 5년에 145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905㎡ 규모로 지어졌다. 자연재난과 사회재난 체험 위주의 타 시․도 체험관과 달리 학교 안전 7대 표준안의 교육내용을 근거로 생활 안전, 교통안전, 재난 안전, 생명존중 등 4개 체험관 18개 체험실로 구성된 게 충남만의 특징이다.
이날 개관식은 김지철 충남교육감,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각계 인사와 학생, 학부모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 공연, 개관식, 테이프 커팅식, 안전체험관 관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4일까지 이틀간 개관 기념으로 열리는 안전체험 한마당 행사는 학생안전체험관의 전체 체험시설 중 5개 실내 체험 프로그램과 심폐소생술, 승강기 안전, 폭력예방, 직업안전, 지진, 교통안전 등 다양한 실외 체험프로그램 35개 총 40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진행된다.
한편 학교안전공제회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교안전사고는 2016년 11만 6077건에서 지난해 12만 570건으로 6493건이 늘었다.
같은 기간 충남의 사고도 3283건에서 3471건으로 188건 증가했다.
도교육청은 학생안전체험관에서 올해 도내 196개 학교 1만3700여 명을 대상으로 체험 교육을 진행하고, 내년에는 300개 학교 4만5000명에게 안전체험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내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2까지의 모든 학생이 6년에 한 번 체험에 참여하도록 해 학교 안전사고 발생 건수를 20% 이상 감소시킬 계획이다.
양승조 지사는 “이번 학생안전체험관 개관 및 재난안전골든벨 행사 등이 학생들의 재난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구심점 역할을 기대한다”며, “재난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선 어린 시절부터 반복적인 체험과 학습을 통해 대응 능력을 체득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학생안전체험관은 기획 단계부터 종합적이고 세밀한 안전체험과 생명존중의식 함양에 목표를 뒀다”며 “충남만의 차별화된 안전체험교육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충남교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