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일시중단된 독감 무료접종이 25일 오후부터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재개된다.

정은경 질별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만 12세 이하와 임신부 대상 국가무료접종은 문제가 발생한 국가 조달 백신 공급체계와 다르게 운영돼 이날부터 접종을 재개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만 12세 이하 어린이 및 임신부 대상 국가무료접종은 의료기관이 개별적으로 구매한 백신을 접종하고 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이다. 도매업체가 정부 입찰을 따낸 뒤 백신을 일괄 구매해 의료기관에 전달하는 만 13~18세, 만 62세 이상 대상 접종사업과 유통 경로가 다르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접종 대상인 만 12세 이하 어린이 및 임신부는 질병청이 운영하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또는 예방접종도우미 앱을 통해 사전 병·의원 예약 후 접종 받을 수 있다. 오는 29일부터는 추석 연휴기간 운영 의료기관 조회도 가능하다.

정은경 청장은 “조속한 시일 내 백신 조사 및 품질검사를 완료하고 신속·투명하게 진행상황을 국민과 의료기관에 알려 예방접종 사업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헀다.

한편 질병청은 상온 노출 문제를 일으킨 백신을 접종 받은 사람이 105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현재까지 이상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성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