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 KAIST 비전 2031 계승”
“앞으로 펼쳐질 패러다임의 대전환기에서 글로벌 가치 창출에 집중하겠다”
이광형 제17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임 총장의 취임 포부다.
KAIST는 8일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이광형 총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은 KAIST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됐다.
이 총장은 취임식에서 미래 50년을 위한 KAIST 신문화 전략을 강조하며 ‘QAIST’ 비전을 제시했다.
‘QAIST’는 Question(교육), Advanced reserch(연구), Internationalization(국제화), Start-up(기술사업화), Trust(신뢰) 등 다섯 가지 세부 혁신전략의 머리글자를 따 만든 약어다.
이 총장은 그동안 KAIST가 추구해 온 창의·도전·배려라는 C³ 정신을 기반으로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이라는 KAIST 비전 2031을 계승하고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KAIST는 앞으로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찾아 정의하고 해결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대한민국 번영을 위한 글로벌 가치 창출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섬기는 리더십으로 동료들과 함께 꿈을 현실로 구현하는 일을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KAIST에 새롭고 따뜻한 변화를 일으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총장은 KAIST를 이름만 들어도 국민과 정부가 신뢰라는 단어를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게하는 ‘신뢰할 수 있는 인재 양성’, ‘신뢰할 수 있는 재정 운영’, ‘신뢰 기반의 경영 혁신’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이광형 총장은 서울대와 KAIST에서 각각 산업공학 학사·석사, 프랑스 응용과학원 리옹에서 전산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 총장은 1985년 KAIST 전산학과 교수로 임용된 후 지난 2월 18일 이사회에서 총장으로 선임되기까지 바이오및뇌공학과와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산업 초빙 석좌교수로 재직해호며 교학부총장, 교무처장, 국제협력처장, 과학영재교육연구원장, 비전2031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교내·외 주요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이 총장은 전산학과 교수 시절 김정주(넥슨)·김영달(아이디스)·신승우(네오위즈)·김준환(올라웍스) 등 1세대 벤처 창업가들을 배출해‘KAIST 벤처 창업의 대부’로도 불리며 드라마 카이스트 등장인물 ‘괴짜 교수’ 박기훈 교수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한편 이날 취임식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으며 이원욱 국회 과방위원장과 허태정 대전시장, 신성철 전 총장을 포함해 바이오및뇌공학과 개설을 위해 지난 2001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발전기금을 기부한 정문술 前 미래산업 회장, 이 총장의 제자인 김정주 NXC 대표가 직접 참석해 축사했다.
또 SBS 드라마 카이스트에서 이 총장을 모델로 한 ʻ괴짜 교수ʼ 캐릭터를 만들었던 송지나 작가와 제자인 김영달 아이디스 회장 등도 취임식에 참석, 취임 축하 인사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