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충북대, 담배연기 노출 인한 폐 손상 영향 평가 시험법 개발
KIT-충북대, 담배연기 노출 인한 폐 손상 영향 평가 시험법 개발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03.11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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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평가연구소(KIT)와 충북대 수의대 연구팀이 담배연기 노출로 인한 폐 손상이 악화되는 독성 정도를 비교 평가할 수 있는 시험법을 개발했다.

안전성평가연구소
안전성평가연구소

KIT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국제 학술지 ’독성학회지‘에 게재함으로써 다양한 종류 담배들이 독성을 평가하는 개발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담배연기 독성을 확인하는데 많은 기간과 비용 등으로 한계가 있고, 특히 담배 제품의 독성 정도를 비교하고 평가하기 위한 표준화된 시험법이 확립돼 있지 않아 담배 사용으로 발생될 수 있는 폐 손상 영향이 명확하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 폐 손상 물질인 BLM(폐 섬유화 유도)과 LPS(폐 염증 유도)를 각각 투여해 폐 질환 동물모델을 만들고, 담배연기를 반복 노출시킴으로서 폐 손상 악화 영향을 평가했다.

그 결과 기관지 폐포 세척액(BALF) 내에 면역세포 및 사이토카인 증가와 폐 조직의 조직병리학적 변화를 통한 급성 염증 반응으로 폐 손상이 가속화 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담배연기 흡입 독성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법으로 폐 손상 동물 모델을 구축했으며 담배연기 노출로 인한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과 호중구 세포 수 증가를 급성 폐 손상의 생체지표로서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연구팀은 “본 연구 결과가 향후 다양한 담배 제품의 독성평가를 위한 표준화된 가이드라인 마련의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구 과제책임자인 안전성평가연구소 흡입독성연구그룹장 김민석 박사는 “질환동물모델을 이용한 독성 평가 시험법 개발이 일반담배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담배(전자담배)의 생체영향 평가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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