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SS, 양자 상태 정밀측정기술 개발
KRISS, 양자 상태 정밀측정기술 개발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05.25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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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 측정 및 학습을 이용한 자원효율적인 양자상태 정밀측정 개념도 및 실험 구성도
단발 측정 및 학습을 이용한 자원효율적인 양자상태 정밀측정 개념도 및 실험 구성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양자통신 등에 쓰이는 정보 단위인 큐비트 상태를 평가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양자상태 정밀측정기술은 양자정보 기술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한 핵심기술이다.

양자정보기술에서 측정은 그 자체가 정보처리 과정의 일부이기도 한데, 측정 행위가 측정 대상인 양자상태에 영향을 주고 이런 상호작용을 양자컴퓨터의 계산 과정이나 양자통신에 활용하기 때문이다.

부정확한 측정은 정보의 오류를 유발하며, 응용기술은 본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양자상태를 정밀하게 측정하려는 연구는 꾸준히 수행돼왔다. 그러나 원자나 광자 같은 양자역학적 입자들을 직접 측정하는 양자기술의 특성상, 측정 대상의 수가 많지 않아 정밀도가 제한적이다.

최근에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머신러닝 방법론이 사용돼왔다. 기존에 제안된 대부분의 연구는 양자 입자를 단계별로 측정해 특정 값을 추정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단계별로 정보를 갱신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큰 데이터양의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시간 소요가 큰 계산 과정을 거쳐야 했다.

연구진은 시간 소요가 거의 없는 머신러닝 방법론을 개발해 이론적으로 최적의 자원효율성을 가지면서, 기존의 기술들이 달성하지 못한 수준의 정확도로 단일광자 큐비트 측정이 가능함을 실험으로 입증했다.

이상민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결과는 양자통신 장치의 최적화와 같은 양자응용기술의 실질적인 속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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