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머신러닝 기술 이용 최적화 문제 해결방법 제시
KIST, 머신러닝 기술 이용 최적화 문제 해결방법 제시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08.25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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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최소화 변이 오토인코더 개발
머신러닝 통한 안정적 나노자석 상태 탐색
생성적 모델을 통한 자성 기저 상태 추정에 관한 개념도
생성적 모델을 통한 자성 기저 상태 추정에 관한 개념도

국내 연구진이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한 최적화 문제의 해결방법을 제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스핀융합연구단 권희영·최준우 박사 연구팀이 경희대 연구팀과 함께 주어진 나노 자석의 가장 안정적인 상태, 즉 기저상태에서 나타나는 스핀 구조를 추정하는 생성적 머신러닝 모델인 에너지 최소화 변이 오토인코더(E-VAE)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생성적 머신러닝 기법은 주어진 데이터를 학습해 그 데이터가 가지는 특성을 추출하고, 재조합해 새로운 데이터를 생성하기 위해 사용된다.

연구진은 기존의 생성적 머신러닝 모델을 나노자석에 적용할 경우 국소적 노이즈 및 흐림 효과 등이 발생, 물리법칙에 어긋나는 상태가 생성됨을 확인했다.

또 기존 모델에서는 입력된 상태보다 새롭게 생성된 상태의 에너지를 낮게 하는 과정이 포함돼 있지 않아 나노 자석의 기저 상태를 탐색하는 데 사용하기 어려웠다.

연구진은 기존 생성적 머신러닝 모델의 하나인 변이 오토인코더(VAE)에 생성된 상태들의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과정을 포함한 ‘에너지 최소화 변이 오토인코더(E-VAE)’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나노 자석의 스핀구조가 가질 수 있는 최적의 상태를 효율적으로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는 기존에 사용되어 온 시뮬레이티드 어닐링 기법(Simulated annealing, SA)과 비교했을 때 최적의 상태를 찾는 문제에 있어서 뛰어난 효율과 정확성을 보여줬다.

KIST 권희영 박사는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주어진 물리적 시스템의 가장 낮은 에너지 상태를 조사할 수 있는 전산적 접근법을 제시했다”며 “최적화 문제는 순수과학이나 반도체 연구뿐만 아니라 수학 및 컴퓨터 사이언스 분야에서도 중요한 연구 주제로 다뤄지는 만큼, 본 연구에서 개발된 머신러닝 기반의 혁신적인 최적화 기법은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학술적 가치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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