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실내 다중 밀집 시설에서도 안전하게 자율방역을 실시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방역로봇이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인공지능기계연구실에서 실시간 바이러스 분석 알고리즘을 탑재한 AI 기반 스마트 방역로봇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확률 바이러스 지도 작성 알고리즘은 실내 공간에 설치된 CCTV로 확보한 사람의 위치, 머무는 시간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바이러스가 밀집된 지역을 추정해 최적의 바이러스 살균 동선을 산출할 수 있다.
방역로봇은 계산 결과에 따라 방역에 가장 최적화된 동선을 따라 방역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또 사람의 활동과 동시에 방역할 수 있도록 UV-C 살균램프를 직접 이용하는 대신 UV-C 살균을 거친 공기를 분사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스마트 방역로봇은 바이러스 지도에 따라 산출된 최적의 방역동선을 자율주행하면서 사람이 없는 빈자리 소독은 물론 사람이 있는 공간에도 안전한 공기 살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로봇은 고객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바이러스가 밀집된 공간을 목표로 신속, 정확한 방역이 가능해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해당 연구성과 실용화를 위해 제조장비 기업 ‘비전세미콘’과 협력 연구를 진행했다. 해당 기업은 반도체 제조 장비 기업으로 무인 로봇 카페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팬데믹 상황 대응을 위해 비말차단 테이블 제작을 포함해 본 연구를 함께 수행했고 운영 중인 무인 카페에서 개발한 방역 로봇을 운영함으로써 해당 연구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공지능기계연구실 김창현 실장은 “팬데믹 위기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를 도와 무인 카페와 식당과 같은 다중 이용시설에 바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