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천문연구원이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 시스템(이하 OWL-Net)으로 누리호 발사 인공우주물체를 추적해 포착했다.
천문연은 지난 21일 오후 8시 20분(한국시각) 모로코에 위치한 OWL-Net 2호기로 추적을 시작해 22일 12시 52분 3초와 13시 3분 26초 사이에 발사체 3단과 더미위성을 포착했고, 천문연 대전 본원에 위치한 OWL-Net 0호기로 23일 3시 49분 36초부터 3시 50분 23초 사이에 누리호 검증위성을 포착했다.
성능검증위성의 경우 통신이 됐기 때문에 운영기관에서 정보를 잘 알고 있지만 더미위성과 발사체 3단 부분은 궤도에 남는 우리나라 물체라 추적 관측이 의미 있다고 할 수 있다.
앞서 미국 합동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CSpOC)에서 3개의 우주물체(성능검증위성과 더미위성, 발사체 3단) 첫 궤도 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 이를 대한민국 공군이 천문연에게 전달해 OWL-Net으로 바로 추적을 시작해 포착에 성공했다.
한편 OWL-Net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우주환경감시기관인 천문연이 운영하는 관측 시스템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무인 광학 감시 전용 시스템이다. 인공위성과 소행성, 우주 잔해물 등 지구 주변의 우주물체를 관측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미국·이스라엘·모로코·몽골에 각 관측소가 있으며 천문연은 총 5개 관측소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모아 총괄 관리·운영 중이다. 각 시스템은 50cm 광시야 망원경과 CCD카메라, 고속 위성 추적 마운트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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