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천문연구원이 4일 앞으로 다가온 새해 '계묘년' 2023년 주목할 만한 천문현상을 발표했다.
천문연에 따르면 내년 5월엔 달이 지구의 반그림자를 통과하는 반영월식이, 10월엔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부분적으로 가리는 부분월식이 있다.
5월 6일 반영월식은 오전 12시 12분에 시작되며 4시 33분 종료된다. 10월 29일 부분월식은 서울 기준 29일 새벽 4시 34분 30초에 시작해 5시 14분 6초에 최대(최대식분 0.127), 식의 전 과정은 7시 28분 18초에 종료된다. 이번 부분월식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인도양에서 관측 가능하다.
태양-달-지구가 일직선으로 놓일 때 달에 의해 태양의 일부 또는 전부가 가려져 보이지 않는 일식 현상은 4월 20일 혼성일식과 10월 15일 금환일식이 있을 예정이지만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다.
3월에는 금성과 목성의 근접 그리고 달과 금성이 근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3월 2일 20시에는 밤하늘에서 제일 밝은 두 행성인 금성과 목성이 0.5도 내로 근접한다. 3월 24일 19시 28분에는 달과 금성이 0.9도로 가까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대 유성우라 불리는 1월 사분의자리 유성우,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도 예년처럼 볼 수 있다. 새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1월 3일 밤과 자정을 넘어 4일 새벽에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극대시각이 8월 13일 오후 4시 29분이라 13일 밤부터 14일 새벽에 관측하기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 쌍둥이자리 유성우 극대시각은 12월 15일 오전 4시다. 극대시간이 새벽이며 밤새도록 달이 없는 하늘이기 때문에 관측에 좋은 환경이다.
10월 29일에는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일부 가려지는 부분월식을 볼 수 있고, 12월에는 관측 조건이 좋은 쌍둥이자리 유성우를 볼 수 있다.
한편 2023년 가장 큰 보름달은 8월 31부터 9월 1일 새벽까지 볼 수 있는 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