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설날 세배 풍습 세계문화유산 감
최민호 세종시장, 설날 세배 풍습 세계문화유산 감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3.01.2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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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날 아침 20여 년간 아들딸 그리고 집사람한테 세배 글 보내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설은 1년의 첫날인 음력 정월 초하루를 명절로 이르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옛날부터 가장 큰 명절로 삼아 오고 있다.

기자실을 방문한 최민호 세종시장 

설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단정한 몸차림을 하고 떡국을 끓여 조상들에게 차례를 지내고, 집안 어른께 새해 첫인사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세배를 하면 세뱃돈을 주기도 한다.

최민호 시장은 25일 세종시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세뱃돈 주는 풍습보다 세배하는 그 풍습 자체가 나는 세계문화유산 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설날 아침 20여 년간 해마다 아들딸 그리고 집사람한테 세배 글을 보내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이들이 설날이면 되레 세배 글을 기다린다. 집사람도 써주고 있다”라면서 “현재 아들이 미국에 있고 매일 화상 통화하고 있는데 이메일로 세배 글을 보내준다. 아이들 모두 좋아한다”라며 세배 글을 일부 소개했다.

아들에게 “아기 키우면서 논문 발표 준비로 스트레스받으면서도 남에게 내색도 못 하며 혼자 애쓰고 해결해내는 너희들이 얼마나 대견한지 또 얼마나 대단한지 자랑스럽기만 하다.

올 한해 또 어떤 영광이 우리를 가슴 벅차게 할까 또 어떤 작은 기쁨들 섭섭함이 우리를 웃게 하고 슬프게 하는가 하지만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그것들은 우리의 생각에 따라 우리의 성장으로 이어지리라 믿는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를 통해 말이다.

세상이 너희를 그렇게 만든다기보다 너희 받아들임이 세상을 그렇게 만든다는 큰 사고를 키우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잘은 모르지만, 그것이 양자 세계에 알 수 없는 진리와 통하는 것이라고 아버지는 들렸다”라고 소개했다.

이와함께 "손주의 작은 손짓 눈빛에 새 가슴 떨리고 철렁 내려앉는 천둥으로 너희를 울릴 것이고 그게 너희들의 우주를 지배할 것"이라고 부모로서 마음도 전했다.

또한 “손자·손녀에게 돈과 함께 세배 글을 주는데 글부터 읽는다”라고 밝힌 뒤 “아이들도 답글을 보내온다”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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