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이 10일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저서 '박 변호사, 이럴 땐 어떡하지' 출판기념회를 대규모로 개최하고, "대전, 충청도를 조금은 더 멋지게 만드는 꿈을 꿔보고 싶다"며 4.11 총선 의지를 다졌다.
▲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이 저서 '박 변호사, 이럴 땐 어떻게 하지'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박 위원장은 “‘나를 따르라’는 식의 자서전과는 다른 책을 쓰고 싶었다”며 “뭐 대단한 해답을 주는 그런 책은 아니지만 어떤 변호사 선임하면 좋을까, 선임료가 걱정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개명절차는 어떻게 될까 등 이런 소소한 내용들이 들어있다”고 소개했다.
▲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
또한 그는 “지난 2004년 1월 7일 폼나게 탄방동에 개소식을 하면서 출마를 했다. 거만하게도 국회의원 다 된 줄 알았다”며 “하지만 경선에서 떨어지고, 그 충격 때문에 어머니가 급성위염으로 작고하셨다. 저의 사심으로 어머니를 사지에 몰아넣은 것 아닌가하는 죄책감이 들었다”고 소회했다.
▲ 박범계 시당위원장이 큰절을 올리고 있다.
더불어 “많은 분들이 덕담해줬지만 제 꿈은 세상을 바꾸는 정도령이 아니라 늘 여러분과 함께 꿈을 벗이자 동료, 이웃으로 남고 싶다”며 “다만, 여기 저랑 동갑인 박영순, 이서령 위원장과 함께 라면 이 사람들과 대전, 충청도를 조금은 더 멎지게 만드는 꿈도 꿔보고 싶다”고 호소했다.
▲ 박병석 국회의원
이에 앞서 축사에 나선 박병석 국회의원은 “박 위원장은 노무현 前 대통령이 인기 없을 때 과감하게 판사직을 버리고 합류했던 용기와 결단의 사람”이라며 “17대 선거때는 당선이 유력한 영등포 출마를 권유했지만 정치생활을 서구을에서 뿌리박고 싶다고 할 정도로 지역에 대한 애정도 많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 안희정 충남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책을 읽고 고상한 말이나 철학을 이야기 하는 것은 쉽다”며 “하지만 그 사람이 살아온 이력에서 공공의 이익을 위해 개인의 이익을 버려본 경험이 정치인으로서의 첫 번째 덕목”이라고 판사직을 버리고 나온 것에 대해 치켜세웠다.
▲ 이광재 前 강원도지사
▲ 내빈
이광재 前 강원도지사는 “사람이 사람을 만나면 생각이 모이고, 생각이 모이면 사상이 생기고, 사상이 모이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세상을 바꾸는데 박 위원장과 함께 여러분들이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 송유영 변호사, 최고위원회의에서 입당이 보류된 김창수 국회의원과 선진당에서 민주당에 입당한 이상민 국회의원이 이철우 前 국회의원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앉아있다.
이어진 덕담 시간에서는 이상민 국회의원이 이 前 강원도지사가 국민의 먹거리와 관련 식당, 교육 문제와 관련해 서당, 노인 복지와 관련해 경로당을 창당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저는 당 바꾸는 것 싫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 노무현 前 대통령의 사위이자 박범계 위원장과 함께 일을 하고 있는 곽상언 변호사.
게다가 행사장에는 이상민, 김창수 국회의원 뿐 아니라 박영순, 송석찬 예비후보를 비롯한 출마자들이 대거 참석해 묘한 긴장감을 연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