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양승조 의원(천안갑)은 13일 열린 본회의에서 한우 가격 폭락으로 몰락해 가는 축산농가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무능함을 비판하며,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이어 “지난 1998년 6월 16일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께서 소떼 500마리를 이끌고 북한을 직접 방문했던 ‘소떼 방북’은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여주었던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소떼 방북’을 통해 금강산 뱃길이 열리고, 이산 가족상봉이 정례화됐고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는 등 남북관계의 급진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만큼 제2의 ‘소떼 방북’을 통해 한반도의 긴장감을 완화하고, 축산농가를 구제하자”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남북관계를 냉전을 넘어선 ‘빙하시대’와 같다고 표현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2의 ‘소떼 방북’을 추진해 1석4조의 효과를 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의원이 말하는 1석4조의 효과는 ▲몰락해 가고 있는 우리 축산농가를 살리는 효과 ▲빙하시대의 남북관계를 따뜻한 봄날의 남북관계로 만드는 효과 ▲남북의 긴장관계를 완화시킴으로써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이를 통해 국가의 국제신인도를 높이는 효과 ▲같은 민족으로서 북한의 기아 상태를 해결하는데 일정한 기여를 하는 효과 등 이다.
현재 600kg 기준 한우의 산지가격은 440여 만원에 형성돼 1년전 630여만원에 비해 200만원 이상 폭락해 한 마리를 키우면 100만원 이상의 손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나, 한우의 산지가격 폭락에 비해 사료값은 20~30% 폭등해 축산농가를 비롯한 한우농가가 빚더미에 않게 되는 현실 속에 정부의 대책마련은 미비해 비난을 받고 있다.
"제 2의 소떼 방북 통해 축산농가 구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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