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서진희, 대전서구을 박범계 도전장
민주통합당 서진희, 대전서구을 박범계 도전장
  • 이재용
  • 승인 2012.02.0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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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첫 여성 총선 예비후보, 여성 15% 할당 규정 박범계 측 바짝 긴장

민주통합당 서진희 서구을 예비후보가 8일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에게 도전장을 던진 가운데 중앙당이 지역구 공천에 15%를 여성에게 할당하기로 해 박 위원장 측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 서진희 예비후보가 출마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대전 지역 최초의 국회의원 예비후보가된 서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소외되고 어려운 분들이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평범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며 “평범한 사람의 생각으로 살림을 챙기면 저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희망을 가지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서구을 지역 출마 계기에 대해 “서구을은 정치 일번가로써 종로와 같은 곳”이라며 “그만큼 구민들의 정치 의식 수준도 높아 저의 이런 뜻이 바르게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천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헌당규에 지역구 여성 15% 할당 규정이 있다”며 “하지만 당에서 하는대로 따를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 대전지역 첫 여성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된 서진희 예비후보
게다가 “정동영 국회의원이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줬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서 예비후보는정 의원이 대통령 경선 출마 당시 대전 사이버청년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부터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 11일에는 서 예비후보가 정동영이라는 인물에 대한 탐구를 내용으로 한 저서 ‘나는 정동영이다’ 출판기념회를 연정국악문화회관에서 개최했는데 이 자리에 정 의원이 직접 참석해 강연을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구을 단수 공천을 자신했던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 측은 긴장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박 위원장은 “젊은 여성이 이같은 결정을 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 한다”며 “민주당의 승리와 발전을 위해 큰 힘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 지난달 11일 서진희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강연에 나선 정동영 의원
하지만 지역구 공천 15% 여성 할당제에 대해 한명숙 대표가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어 적어도 37곳에 여성을 공천해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8일 현재 민주통합당 소속 여성 예비후보등록자가 42명 뿐이어서 박 위원장은 자칫 지난 8년동안 힘겹게 닦아온 지역구를 빼앗길 수도 있다.

더욱이 민주당이 오는 9일부터 공천 신청을 접수하기 때문에 여성 공천 신청자는 현재 42명에서 크게 증가하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돼 서구 을 공천 경쟁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서 예비후보는 대전 출생으로 33세이며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경선 정동영 후보 대전 사이버청년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현재 목원대학교 언론광고홍보대학원 언론학 전공으로 재학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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