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우정청, 우체국 집배원 ‘지역주민 생명 구해’
충청우정청, 우체국 집배원 ‘지역주민 생명 구해’
  • 문요나 기자
  • 승인 2012.07.17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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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에 처한 이웃 신속한 응급조치 펼쳐

충주우체국(국장 변상기) 소속의 엄정우체국 허순웅(42) 집배원이 위험에 처해있는 이웃주민을 응급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 엄정우체국 허순웅 집배원

지난 2011년 겨울, 허순웅 집배원은 배달 후 귀국하던 중 엄정면 논강리 강연부락 고개에서 술에 취해 눈길에 넘어져서 피투성이가 되어 있는 마을 주민을 발견했다.

안면과 머리 쪽에 출혈이 심하고 또한 날씨도 매우 추워 본인이 입고 있던 집배 점퍼를 벗어 즉각 응급조치를 취하고, 조금도 지체 할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한 허순웅 집배원은 지나가는 차량을 세워 응급실로 후송하고, 주민을 수소문해 환자의 가족에게도 연락을 취하는 등 적극적인 응급구조 활동 으로 한사람의 생명을 구했다.

허순웅 집배원의 이웃사랑은 오래도록 계속되어 왔다. 허 집배원의 배달구역은 면지역에 소재한 산간오지가 많아 비가 오면 물이 잠겨 배달하기 어려운 지역, 눈이 오면 길이 미끄러워 배달하기 힘든 지역이 많다.

하지만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에게 소중한 소식, 사랑을 전해주기 위해 궂은 날씨에도 늘 미소가 가득한 밝은 얼굴로 안부를 묻고,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 심부름 해드리기·지역의 정보 제공해주기 등 마을 어르신들께는 손과 발이 되어주는 직원이다.

때문에 평소 배달 지역의 주민들이 우체국에 찾아와 ‘항상 밝게 웃으며 친절한 직원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친절한 직원으로 총괄국장의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이렇게 지역주민들에게도 아낌없는 사랑을 받아온 허순웅 집배원은 우편물 배달 외에도 명예소방관 으로 활동하며 산불감시 및 안전지킴이 역할로 지역사랑을 위한 무한한 봉사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허순웅 집배원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알려져 쑥스럽다며, 앞으로도 사랑과 행복을 전하는 행복 메신저로서 지역 주민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집배원이 되도록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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