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품앗이 공동체 ‘원도심레츠’가 대흥동에 자리를 잡았다. 원도심레츠는 지역 품앗이 운동을 이끌어 온 한밭레츠를 토대로 출발했다.
▲ 원도심 레츠의 입구 모습
원도심레츠는 지난 6월 9일 개소식인 ‘원도심에서 놀자’로 공연과 품앗이 장터를 열어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개소식에는 많은 사람이 방문해 소박한 분위기 속에서 두루두루 어울리며 원도심레츠 출발에 힘을 실어주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10년 동안의 레츠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도 전시해 참여한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사진 한 장은 500 두루에 500원으로 판매했다. (두루는 한밭레츠에서 통용되는 공동체 화폐로 현재 한밭레츠가 진행하는 활동에는 두루와 실제 현금이 함께 쓰이고 있다.)
▲ 레츠의 벽에는 다양한 일반인들의 사진이 걸려있다.
원도심레츠에서 활동하는 이종현(옥강) 씨는 “두루라는 지역 화폐를 알리는 매개체가 되기 위해 원도심레츠로 대흥동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특히 원도심에 있는 대흥동은 문화예술인이 많은 특성상 재능 품앗이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라 보았다며 문화예술을 통한 다양한 활동이 이뤄졌으면 한다는 기대감을 전했다.
▲ 원도심 레츠에서 만든 화폐 두루의 모습
지역품앗이공동체 원도심 레츠는 돈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가진 재능이나 물품, 지역 화폐로 거래할 수 있는 곳이다. 직접 보고 경험하지 않는 이상, 원도심 레츠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감이 안 올 것이다. 우선 원도심레츠에서 놀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