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독립기념관은 국가보훈부, 광복회와 공동으로 문일민·안혜순 선생을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공훈을 기리는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오는 31일까지 독립기념관 야외 특별기획전시장에서 문일민의 흥사단 이력서, 제34회 임시의정원 의원 기념사진 등을 전시한다.
문일민·안혜순 선생은 1928년 부부의 연을 맺고 서로에게 의지하며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문일민(1894~1968)은 평안남도 강서군에서 태어나 1919년 3·1운동 참가 후 중국으로 건너가 7월 신흥무관학교에 입학해 교육받았다.
이어 대한청년단연합회에 가입해 별동대원으로 활동했으며, 1920년 8월 광복군총영의 국내 특공대로 평양에 들어가 평남도청 투탄 의거를 성공시켰다.
1932년 윤봉길의 상하이 의거 후 임시의정원 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전개했다. 임시정부의 충칭 도착 후 1943년 4월 대한민국 임시정부 교통부 총무과장, 이듬해 10월 참모부 참모로 임명됐다.
그는 광복 후 임시정부 요인들과 함께 환국했다.
평안북도 의주군에서 태어난 안혜순 선생(1903~2006)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일찍이 중국으로 이주했고, 1928년 중국 베이징에서 문일민과 결혼해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던 상하이에 머물렀다.
1932년 윤봉길의 상하이 의거 준비 과정에서 김구의 요청에 따라 의거에 사용될 빈 도시락을 준비했다고 전해진다.
1935년 2월 한인애국부인회의 정기총회를 주도했고, 이듬해 12월 임시정부의 요청으로 각종 기념일에 필요한 기념 전단을 인쇄하고 배부하는 일을 수행했다.
남편 문일민과 임시정부를 돕기 위해 충칭으로 건너간 안혜순은 힘든 망명 생활을 견디며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