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8강전에서 제주에게 1 : 2로 분패한 대전시티즌이 전열을 가다듬고 전북을 상대한다.

대전은 최근 치른 울산, 제주 등 강호들과의 경기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선전을 펼쳤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측면 미드필더들이 찬스를 만들어내고 있지만 문전에서의 마무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선수단은 득점 훈련의 비중을 늘리며 득점력 보완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전북과의 경기는 대전이 보름 만에 치르는 원정 경기다. 대전은 그동안 홈에서 경기를 치르며 체력 소모를 최소화했지만, 전북은 성남·전남·포항으로 이어지는 원정 강행군을 계속해 왔다.
지난 FA컵 8강전 제주와의 경기에서는 케빈이 오랜만에 골을 성공시키며, 이번 전북전에서도 케빈의 득점을 기대할 만하다.
대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측면 공격수 김형범은 전북에서 임대된 선수이지만 이번 전북전에 뛸 수 있다.
김형범이 너무나 잘 꿰뚫고 있는 친정팀 전북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도 관심이 높다.
유상철 감독은 “이번 전북과의 경기는 강팀들과의 연전을 마무리하는 고비다. 이번 고비를 잘 넘기면 이후 조금은 수월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득점 면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공격 부분을 좀 더 다듬어서 반드시 득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 더운 날씨에도 최선을 다해 뛰는 선수들에게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