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 www.childfund.or.kr)에서 '사랑의 리퀘스트 감동스토리 공모전'을 실시한다.

몇 일전, 대전에서는 집이 없어 뿔뿔이 흩어져 살던 6명의 가족이 사랑의 리퀘스트 후원금 덕택에 함께 모여 살게 됐고, 수년 전 심한 화상을 입어 손 수술만 세 번에 코와 귀를 포함해 여러 번의 얼굴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한 소년은 ‘새 삶을 찾게 됐다’며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
익명으로 1억 이상의 현금을 기부하는 얼굴 없는 천사들이 수도 없이 있는가 하면, 좋아하는 스타의 이름으로 후원금이나 현물을 기부하는 팬덤문화의 초창기 모습도 '사랑의 리퀘스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1997년 10월 24일 첫 방송 이후 '사랑의 리퀘스트'는 4만 4천여 명의 불우한 이웃에게 약 760억 원 가량의 후원금을 지원해왔다. 1990년대 1,300원이던 짜장면 한 그릇의 값이 4,500원으로 오르는 동안에도 본 프로그램은 ‘전화 한 통화에 1,000원’을 유지하며 시청자들에게 꾸준한 사랑과 신뢰를 받아왔다.
'감동'을 키워드로 '사랑의 리퀘스트'와 연관된 모든 사연을 모집하는 이번 공모전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상금액은 총 15백만원 상당으로 시상내용은 대상 1명, 300만원, 금상 2명, 각 200만원, 은상 3명, 각 100만원 등이며 공모작 접수기간은 8월 10일부터 9월 7일까지다.
시상식은 10월 중 이루어질 예정이며, 우수작들은 사랑의 리퀘스트 15주년을 기념하여 서적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한국방송공사(KBS)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주최하고 외환은행 나눔재단이 협찬하는 이번 공모전은 우편 및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작을 접수받는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사랑의 리퀘스트는 1998년 온 국민이 경제위기로 실의에 빠졌을 때도 모금액은 늘어나 대한민국의 따뜻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이번 공모전은 단순 공모전 그 이상의 감동적 사료(史料)가 될 것” 이라고 밝히며 공모전 참여를 독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