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긴장 속에 태풍 덴빈 총력대응'
충남도 '긴장 속에 태풍 덴빈 총력대응'
  • 문요나 기자
  • 승인 2012.08.3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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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도 및 시·군 대책회의 소집

충남도는 30일 도 재난안전대책상황실에서 안희정 지사 주재로 ‘제14호 태풍 덴빈 관련 도 및 시·군 대책회의’를 개최해 대처계획을 점검하고 대응태세를 강화했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엊그제 15호 태풍 볼라벤에 이어 오늘은 14호 태풍 덴빈을 맞아야 한다. 이번엔 집중 강우로 인한 피해가 예보돼 있다”며 “긴장 늦추지 말고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내일 새벽까지 총력 대응하자”고 독려했다.

▲ 30일 오전 도청 재난안전대책상황실에서 제14태풍 덴빈 관련 도·시군 대책회의가 열렸다.

이어 “어제 맹형규 행안부 장관과 당진과 태안 피해지역을 둘러봤는데, 곳곳에서 공무원과 관계 기관의 철저한 대비로 피해를 줄여 자부심을 느꼈다”며 “직원들이 힘들더라도 피해예방과 복구 지원을 위해 조금 더 힘을 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자”고 당부했다.

이성호 천안 부시장은 보고를 통해 “지난 태풍으로 성환지역에 400억 가량의 낙과 피해가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돼 행정력을 동원하고 군부대 협조를 받아 피해 조사 및 복구지원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상습 침수지역의 비 피해에 대비해 배수 펌프장 5,6곳을 가동하고 있고, 비상 인력 현장 대기중”고 말했다.

이수연 태안 부군수는 “볼라벤때 다른 시도와 비교하면 피해가 적어 다행”이라며 “가두리 양식장 줄이 느슨해진 곳과 파손된 곳을 점검하는 등 이번 태풍 대비에도 힘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화 서천 부군수는 “관내 어선 1463척 가운데 소형 820척은 육지로 끌어올려 결박하고 나머지 6백여척은 피항시켜 안전 조치했다”고 보고했다.

이상준 부여 부군수는 “지난 태풍에 하우스 시설 25%가 파손돼 복구지원에 나서고 있고, 하우스 주변 정비와 농작물 시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병운 논산 부시장은 “연무읍 등 상습 침수 지역 저지대 3곳에 수중 모터와 모래주머니를 배치하고 인력을 배치하는 등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이날 오후 태풍이 충남지역을 직접 통과할 것으로 보고 태풍대비 매뉴얼에 따른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취약 지역에 인력을 투입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등 태풍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회의는 본청 실국원장 등 간부들과 15개 시군의 부시장・부군수가 참여해 태풍 덴빈 관련 도의 종합 대처계획과 시군 대처계획 보고 및 논의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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