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3일경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전지역 전위대가 세 몰이를 위한 시동을 걸어 주목된다.

안 원장 지지자들이 주축이 돼 구성된 ‘함께 꿈꾸는 세상만들기 대전 포럼 준비위원회’가 11일 대전 유성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2012 대통령 선거와 지역사회’ 강연회를 갖고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전 세 몰이를 위한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함께 꿈꾸는 세상민들기 대전 포럼 준비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김병국 5.18 유공자회 회장, 철수산악회 대전지부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4월 총선에서 국민들은 과반의석을 민주세력에 주지 않고 새누리당에 줬다. 우리 민주개혁 세력에게는 위기가 아닐 수 없다”며 “우리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하고 과반을 빼앗긴 것에 대한 반성과 어떤 일을 해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강연회 개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골목상권이 잠식당하고 남북간 평화가 깨지는 미래가 불투명한 이런 상황들은 우리 세대에서 정리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2012년 대선을 어떻게 치를 것인지 함께 고민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대전시민아카데미 신명식 대표가 특강을 했으며 이은규 전 대전시의회 의장, 최병욱 전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 인사를 비롯해 김병국 철수산악회 회장, 우영제 전 시민통합당 대전시당 위원장, 박용진 전 창조한국당 시당 위원장, 오영세 전 대전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민주통합당 출범의 한축이었던 시민통합당에서 활동하다 총선에 맞춰 두문불출 했던 인사들과 과거 열린우리당에서 활동하던 인사들이 이례적으로 대거 모습을 드러내며 눈길을 끌었다. 또 민주당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측 이상민 의원 최측근인 김동섭 보좌관이 참석해 내빈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친분을 과시하는 모습도 보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