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대전충남본부 공동 개최… 대전 창조경제 적합지 재확인
대전 대덕특구가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서 역할 수행의 방안 모색을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이번 심포지엄은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일자리 중심 창조경제’의 실현을 위해 연구개발(R&D)클러스터인 대전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염홍철 대전시장, 장광수 한국은행대전충남본부장, 이민화 한국과학기술원교수, 대덕특구 기업인, 출연연 연구원 등 120명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창조경제라는 광범위한 범위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창조경제에 대한 인식과 그림을 그리고 구체적으로 정책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대전은 인적, 물적 인프라와 보헤미안 지수가 높기에 이미 창조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이 잘 갖춰진 곳으로, 이를 잘 활용하면 조기에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염 시장은 “그동안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대덕특구의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방안’을 마련했고, 정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조발표자로 나선 벤처기업협회 초대회장인 이민화 KAIST 교수는 “한국은 중진국의 함정에 빠져 있고, 이는 ‘빠른 추격자(효율경제)’에서‘최초 개척자(혁신경제)’로의 창조경제를 구현하는 스마트 혁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창조경제와 관련한 대전의 발전전략으로 △중견기업의 개방연구소 등 타깃의 재설정을 통한 동적 역량 증대 △융합시대에서 정보의 개방 및 공유를 통한 오픈이노베이션 △혁신의 본질인 기업가정신 강화 △창조경제시대의 IP 중심 R&D 생태계 구축 △벤처 IP클러스터 형성 등을 제시했다.
주제발표에서는 황혜란 대전발전연구원책임연구원의 ‘창조경제 플랫폼으로서의 대전’, 이덕희 KAIST교수의 ‘대전의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 육성방안’이란 주제를 각각 발표했다.
황 연구원은 주제발표에서 창조경제 시스템 실험과 이에 대한 전국 확산을 위한 허브로서의 대전이 되기 위해서는 △이미 구축돼 있는 기술사업화 시스템의 고도화 △스마트 일자리 창출 △지역기반의 사회적 혁신 활성화 등을 전략과제로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교수는 현재 대전의 과학기술 혁신생태계 문제점으로 정보통합 기능 부재, 투자펀드 역할 미흡, 창업활동 저조, 마케팅 등 경영지원 부족, 벤처문화 부재 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전문성 높은 인력과 풍부한 자금을 매개로 정보의 체계적인 소통을 위한 대덕링크 구축, 기술 공급-수요의 연결성 강화를 위한 공동기술사업화검증센터 설립, 지역 내 자본 유입 촉진을 위한 민간투자펀드 확충, 기업가 정신 및 창조경제 분위기 조성을 위한 창업사관학교 설립, 과학기술 혁신생태계 문화의 토대를 조성하기 위한 협력 및 글로벌 문화 창달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대덕특구가 창조경제 전진기지로서의 위상이 다시 확인된 만큼 심포지엄에서 제시된 사항들을 최대한 정책에 반영해 대전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창조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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